뽐뿌::치치 브라질 감독 "네이마르, 부상 부위 트라우마…출전 여부 아직 미정"

바치(가운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네이마르, 부상 당한 부위 트라우마 있다.
출전 여부 아직 확답 어려워.”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부분의 브라질 선수들은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치치 감독은 “일단 벤투 감독이 어떤 축구를 펼치는지 잘 알고 있다.
손흥민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희찬이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며 “벤투 감독이 오랜 시간 동안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잘 준비돼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에 브라질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의 예비고사다.
하지만 브라질은 “결과만을 바라는 건 아니다.
균형과 발전 그리고 성장이다.
토대로 롱볼을 이용해 체력 소모가 심한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국은 볼 소유나 패스 위주로 한다.
때문에 한국전은 통합적으로 최선과 최고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남산과 놀이동산 등 경기 외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관심을 받았다.
치치 감독은 “경기에 큰 영향이라기 보다 삶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시차를 극복하기 위함이고 각자 갖고 있는 취미는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네이마르가 1일 훈련 도중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상암 | 박준범기자

브라질의 경계대상 1호는 단연 손흥민(토트넘)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바치 감독은 “손흥민은 기술, 체력, 멘탈적으로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왕을 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경기를 하루 앞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통증을 호소한 네이마르는 스스로 주저앉았고, 고개를 가로젓고 머리를 감싸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치치 감독은 주치의를 불렀다.
주치의는 “발목 부상이 아니고, 예전에 부상 당한 부위에 트라우마가 있다.
붓기가 발생한 건 있다.
내일 아침까지 관찰할 예정이고 출전 여부를 지금 확정할 수 없다.
상황을 살핀 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소속의 선수들이 늦게 합류했다.
치치 감독은 “큰 딜레마다.
경기를 뛴 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차도 있다.
경기를 뛰지 않는 것이 맞지만 우리의 목표는 모든 선수가 참여하길 바란다”라면서도 “카세미루는 회복이 빠르고, 출전 의지가 크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에게 기준을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치치 브라질 감독 "네이마르, 부상 부위 트라우마…출전 여부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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