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진첸코 간절함 통했다.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잡고 카타르행 희망가 [PO]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현지시간) 글래스고의 햄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글래스고|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모든 우크라이나인은 단 한가지, 전쟁이 멈추기를 원한다.
제발 이 전쟁을 멈춰달라!”
지난 2월 러시아에 무력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의 간판스타 올렉산드르 진첸코(25·맨체스터 시티). 그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며 이렇게 호소했다.
그는 최근에는 “경기에서 승리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몇초동안이라도 미소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비장함과 간절함은 승리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가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우크라이나 축구팬들이 전쟁은 안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글래스고|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의 자국에 대한 무력침공 이후 처음 치르는 축구 A매치였고,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했다.
이날 승리로 우크라이나는 결승에 올라 5일 웨일스와 카타르행 티켓을 놓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전반 33분 안드리 야르몰렌코, 후반 4분 로만 야렘추크, 후반 추가시간 5분 도브비크의 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끝내 웃을 수 있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야렘추크가 원톱, 빅토르 치간코프-올렉산드르 진첸코-루슬란 말리노프스키-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중원에 포진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33분 맥그리거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경기 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축하한다 우크라이나. 우리는 90분 동안 경기장에서 ‘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계속해서 연대한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

진첸코 간절함 통했다.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 잡고 카타르행 희망가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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