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승격 시험대" 벌교서 1주일 미니 전훈…안양, 6월 상위권 3연전에 총력

안양 백성동(오른쪽)이 지난달 28일 경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6월 반등을 노린다.
안양은 17경기를 치러, 7승6무4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즌 전 평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5월 6경기에서도 2승2무2패를 기록했다.
선두 광주FC(승점 38)와 격차는 11점이다.
광주가 1경기를 덜 치렀기에 승점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다행인 건 5월 마지막 경기였던 경남FC전에서 극적으로 승점 3을 확보했다.
이적 후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했던 백성동이 골 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다.

안양은 이번 주말에 진행되는 K리그2 19라운드에 나서지 않는다.
휴식팀이다.
이 기간을 이용해 선수단은 2일 전남 벌교로 미니 전지훈련을 떠났다.
1주일 간 벌교에서 담금질을 한 후, 20라운드가 열리는 광주로 이동할 전망이다.
벌교는 이우형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안양이 동계 훈련을 해온 지역이다.

중점은 공격력 강화다.
안양은 17경기에서 18골로, 경기당 한 골을 가까스로 넘고 있다.
K리그 득점 부문 6위다.
조나탄 모야~아코스티~김경중~백성동 등 공격 자원들이 즐비하지만 만족스러운 득점력이 아니다.
이 감독은 선수단에 “슛을 아끼지 말자”는 주문을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결과로 반영되지 않았다.
1주일 남짓한 시간이지만 이 감독은 세부적인 공격 전술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욱이 안양의 6월 초반 일정은 살벌하다.
11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 부천FC와 차례로 만난다.
나란히 1~3위에 올라 있는 팀들이다.
이 감독이 “안양이 올 시즌 승격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한 이유다.
올 시즌 세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무1패를 거뒀다.
특히 부천을 상대로는 0-2로 완패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 감독은 “끈질긴 안양의 색깔을 다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 입장에서는 상위권 3팀과 펼치는 6월 초반 일정이 시즌 전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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