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이승우는 없는 수원FC, 뒤돌아볼 틈도 없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자리를 비운다.
갈 길 바쁜 수원FC는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수원FC는 지난 한 달 가장 잘나가는 팀이었다.
6월에 치른 3경기서 3연승, 승점 9를 확보했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3일 대구FC와 무승부로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1-0 승)와 FC서울(4-3)을 연이어 잡으면서 승점을 싹쓸이했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만 하더라도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순식간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안착했다.
상승세는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서 꺾였다.
지난 16일 강원FC에 2-4로 패했다.
수원FC가 4골을 내준 건 올 시즌 두 번째, 그것도 홈팬들 앞에서다.
더군다나 이날 1-2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다이렉트 퇴장했다.
이후 내리 2골을 내주며 대패를 떠안으며 찝찝하게 휴식기에 들어간 셈이다.
이제 동아시안컵 휴식기는 끝났다.
K리그1이 오는 30일부터 다시 기지개를 켠다.
휴식기 동안 이천으로 짧은 전지훈련을 다녀온 수원FC는 31일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대구와 상대전적은 1승1무다.
3월20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 승전고를 울렸고, 7월3일에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대구전과 인천전에 출전할 수 없다.
다이렉트 퇴장으로 2경기 출전정지다.
때문에 수원FC는 주포 없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팀 내 최다 득점자(10골)이자, 한창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던 때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 역시 “팀에 마이너스는 맞다.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김현, 김승준 등의 공격 자원을 잘 활용할 예정이다.
좋은 모습 기대한다”고 바랐다.
대구전을 포함해 8월까지 6경기가 승부처다.
수원FC는 6위에 매겨졌지만 7위 강원(승점27)을 시작으로 8위 대구(승점26), 9위 서울(승점26)까지 승점은 고작 1~2점 차다.
방심해서도, 뒤돌아볼 틈도 없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6경기가 전환점이다.
잘 헤쳐간다면 6강에 안착할 수 있다.
한 경기씩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kkang@sportsseoul.com

이승우는 없는 수원FC, 뒤돌아볼 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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