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이 폭행당하는 사건에 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올림피아코스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듀오 황의조와 황인범의 소속팀이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주어야 할 축구를 빌미 삼아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규탄한다"고 전했다.
사건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 프라이부르크(독일)의 맞대결이 열린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 부근이다.
황의조-황인범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한국인 맞대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인 팬에게 한 무리가 폭행을 가했다.
이후 소지품까지 빼앗았다.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확산됐고, 해당 팬은 “그들이 핸드폰을 가져갔고, 지갑은 가져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전 세계 언론에 우리 클럽을 먹칠하는 자들이 홈그라운드에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 경기장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공격을 당한 한국인 팬은 우리 클럽의 등록 회원이며, 올림피아코스는 그가 원할 때마다 언제라도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의조는 SNS에 구단 성명을, 황인범은 '게이트 7 인터내셔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폭력 반대에 동참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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