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U-19 대표팀 선수들.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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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지루하지 않은, 다이나믹한 축구를 하겠다.
” 김은중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의 말은 진짜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몽골 울란바로트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챔피언십 예선 E조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차전서 스리랑카를 6-0으로 격파했고, 2차전서 몽골을 7-0으로 이겼다.
3차전에서는 말레이시아를 6-2로 이기며 여유롭게 조 1위를 차지했다.
출국 전 김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전방 압박을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아시아에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한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한다 해서 뒤로 돌리는 플레이를 하지 말자고 한다.
공격수들에게는 과감한 1대1 플레이도 요구한다.
지루하지 않은, 다이나믹한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첫 공식전이라 김 감독이 자신의 생각하는 축구를 실제로 얼마나 구현할지 관심이 쏠렸다.
김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은 세 경기에서 모두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했다.
상대가 극단적인 밀집 수비를 구축하는 상황에서도 빠른 좌우 전환과 과감한 1대1 플레이, 여기에 삼자 패스, 2대1 패스 등 다채로운 패턴 플레이로 수비를 무너뜨렸다.
정신 없이 빠른 속도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게 김은중호의 핵심이었다.
세 경기에서 대표팀은 총 19골을 넣었다.
골을 넣기 위해 시도한 슛은 무려 65회에 달했다.
이영준과 배준호, 이준상 등 대다수의 공격수들이 골맛을 봤다.
상대의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로지 수비에만 몰두하는 팀을 상대로 이 정도로 많은 골을 넣기는 쉽지 않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비교적 전력이 괜찮은 팀이라 본선에 오를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역습을 통해 2골을 허용한 게 옥에 티이지만 이번 대회는 김은중호가 치른 첫 공식 대회였다.
향후 소집, 실전을 통해 보안이 가능한 영역이다.
불규칙한 소집에 훈련 기간도 길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려는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 점이 긍정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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