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그룹이 영광을 노린다면 파이널B에 속한 구단들은 생존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무려 6개 구단 중 3개 구단이 강등 위기를 맞는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022시즌부터 강등 규정을 1+1에서 1+2로 바꿨다.
기존은 리그 최하위가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맞바꿨고, 리그 11위와 K리그2 2∼4위 팀들이 벌인 플레이오프 승자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승격과 강등 여부를 결정했다.
올해부터는 리그 10위까지 강등 가능성이 있다.
K리그1 최하위와 K리그2 우승팀이 위치를 교체하는 건 그대로다.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구단이 맞대결로 승강을 정한다.
또 K리그1 10위 팀과 K리그2 3위~5위 팀들의 플레이오프 승자와의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가로 진행한다.
즉 파이널B 그룹 절반이 K리그2로 떨어질 수도 있다.
정규라운드 최종전 패배로 7위가 된 수원FC(승점 44)와 8위 FC서울(승점 41)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반면 9위 대구FC(승점 35)부터 10위 김천상무 및 11위 수원삼성(이상 승점 34), 12위 성남FC(승점 25)은 적신호가 켜졌다.
현 순위만 놓고 보면 다이렉트 강등은 성남이 유력하다.
물론 잔여 일정에서 전승을 거두는 기적을 보인다면 극적 반전은 가능하다.
분위기, 전력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지만 축구에 ‘절대’는 없다.
김남일 감독과 결별한 뒤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를 맞아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9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보다 정상 궤도를 찾는다면 기적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성남이 고군분투하고 최하위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대구, 김천, 수원이 싸우는 구조다.
승점 차가 단 1점 차밖에 나지 않거나 타이인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특히 직접 맞대결은 승점 3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리그2 구단과의 맞대결이 남은 만큼 다이렉트 강등은 아니지만 최소 9위를 확보해 추가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것이 세 개 구단의 당면 과제다.
생존을 향한 혈투가 시작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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