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승강PO는 없다…서울, 수원FC 꺾고 최종 9위[현장리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최악의 결과를 면했다.
FC서울이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9위를 확정,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피해갔다.
서울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FC와 시즌 마지막 경기서 나상호와 정한민의 연속골로 2-0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46을 만들면서 리그 최종 9위로 승강PO를 피해 잔류를 확정했다.
같은 시각 김천 상무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 수원 삼성은 3-1로 이겼지만, 10위(승점 44)로 창단 첫 승강PO를 맞이하게 됐다.
‘승리’가 절실했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 승리가 없던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부진에 빠졌다.
지난 16일 성남FC와 홈경기에서 0-1로 져 1부 잔류 확정 기회마저 놓쳤다.
그사이 수원이 2점차로 승점 간격을 좁히며 9위 자리를 위협했다.

이날 경기 전 안익수 서울 감독은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
가벼운 말들로, 스트레스받지 않게 편한 상태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바랐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투톱으로 세웠다.
공격에 비중을 둬 승수를 확보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전방 압박부터, 상대 뒷공간 침투까지 흐름을 잡는 데 성공했다.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서울은 전반전에 슛 5개(유효 슛 3개)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수를 유도했다.
전반 1분 조영욱의 슛으로 시동을 걸었다.
전반 4분 기성용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왼쪽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10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기성용이 박스 안 일류첸코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박배종 골키퍼가 이를 각도 좁혀 막았다.
세컨볼이 나상호에게 흘렀고 골문이 빈 상황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떴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FC도 라스의 제공권과 높이, 이승우의 스피드를 활용해 공격을 풀어갔지만 선제골은 서울 몫이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에서 박민규와 경합을 이겨낸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 앞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떨궜다.
쇄도하던 조영욱이 슛을 때렸고, 박배종 골키퍼가 쳐냈지만 세컨볼을 나상호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치열했다.
“치고받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38분 라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온 롱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41분 아크 부근에서 정재용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이승우가 슛을 때렸지만 양한빈 골키퍼 몸에 막고 벗어났다.
이후 곽윤호의 헤더 역시 벗어나면서 동점골 겨냥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주도권 싸움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수원FC가 몰아쳤다.
후반 10분 이승우의 슛과 13분 라스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했다.
서울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영욱의 헤더가 박배종에게 맞고 튀었고, 이를 정한민이 마무리하면서 포효했다.
추가시간 5분이 그대로 흘렀고, 서울이 웃었다.
kkang@sportsseoul.com.

승강PO는 없다…서울, 수원FC 꺾고 최종 9위[현장리뷰]

파워링크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