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첫 영연방 더비' 앞둔 잉글랜드-웨일스, 팬 난투극으로 긴장감↑[SS월드컵]

히어포드 타임즈 갈무리.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오는 30일 자정(한국시간),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영연방 국가 사이의 대결을 앞두고 양 팀 팬들이 난투극을 벌여 눈길을 끈다.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맞붙는다.
두 국가는 북아일랜드, 스코트랜드와 함께 영국연방에 속해있다.
그러나 사이는 좋지 못하다.
축구에 있어서는 ‘앙숙’과도 같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와 웨일스 양 팀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기어코 양 팀 팬들이 충돌했다.
지난 25일 웨일스가 이란에 0-2로 패하고 잉글랜드가 미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날에 올라온 영상에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팬과 웨일스 유니폼을 입은 팬 한무리가 스페인 휴양지 테니리페 섬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앞 도로 한 가운데서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그대로 기록됐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됐으며 현재까지 13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서포터즈들. AFP연합뉴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68승 21무 14패로 잉글랜드의 절대 우세다.
21세기 들어 치른 두 팀의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잉글랜드가 승리했고, 웨일스가 마지막으로 잉글랜드를 꺾은 건 38년 전인 1984년이다.

웨일스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웨일스는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1무1패를 기록한 웨일스는 베테랑 공격수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1승1무를 거뒀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잉글랜드 역시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해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길 희망한다.
치열한 라이벌전이 펼쳐질 가운데,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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