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메시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1.22. |
‘화룡점정 찍을까.’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는 축구의 신으로 불린다.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월드컵 트로피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크다.
그 잡음을 잠재울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단 두 경기만 이기면 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전을 소화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웃었다.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메시의 활약이 인상 깊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기회 창출, 전진 패스 등 각종 세부 지표뿐 아니라 공격포인트에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크로아티아전 역시 그의 발끝에 달렸다.
메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최종 대회라고 밝혔다.
다신 뛰지 못할 꿈의 무대에서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는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대기록도 쓸 수 있다.
메시는 현재 월드컵에서 24경기를 뛰었다.
지난 2006 독일 대회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았다.
새 역사가 목전이다.
독일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가 가지고 있는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인 25경기 경신이 확정적이다.
4강전을 통해 타이로 올라설 전망이다.
승리하면 결승전에서, 패배해도 3·4위 결정전을 통해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결승전에서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은 물론 우승까지 해낸다면 완벽한 해피엔딩 라스트댄스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메시는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 월드컵 통산 10호골을 기록, 최다골 보유자이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향후 두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 이 부문에서도 새 역사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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