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는 깼으나 월드컵 2연패에는 실패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위로했다.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을 직관한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와 포옹하기도 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이 온 나라와 전 세계에 있는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며 "레 블뢰(Les Bleus·프랑스 대표팀의 별명)가 우리를 꿈꾸게 했다"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음바페를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음바페에 대해 "아주 훌륭한 선수"라며 "(결승전) 전반전에서 우리가 뒤처져 있었지만, 이후 음바페와 우리 팀이 보여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 걸쳐 프랑스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카타르 경기장을 직관하기도 했다.
18일 결승전이 끝난 뒤 그가 음바페와 포옹하며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2연패를 노렸으나, 아르헨티나와의 접전 끝에 결국 패배했다.
프랑스는 '월드컵 전 대회 우승팀은 다음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는 이른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 내내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16강 경기에선 폴란드를 3-1로 꺾고, 8강에서는 또 다른 우승 후보였던 잉글랜드를 2-1로 격퇴했으며, 4강에서도 모로코를 2-0으로 압도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는 전·후반 90분 내내 2-2, 연장전에서도 3-3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좀처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4-2로 꺾이면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한편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프랑스의 주 공격수인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 특히 결승전에서만 3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 리오넬 메시(7골)를 제치고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에 올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