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행선지는 어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조규성(25·전북현대)의 인기가 여전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까지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독일 매체 ‘키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료 등 조건을 확인한 뒤 관심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마인츠 이적설의 시작은 지난 7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였다.
조규성은 지난해 말 끝난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K리그1 득점왕, FA컵 MVP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며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다.
그리고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2-3 패)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멀티골로 새 역사를 썼다.
실력은 물론 훤칠한 외모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다.
대회 종료 후 유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과거 기성용, 차두리 등이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김민재(27·나폴리)의 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1)이 뛰고 있는 마인츠까지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이 마인츠 측과 영국에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인츠가 경쟁 팀들을 제치고 가장 앞서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온도 차가 바뀌었다.
독일 매체가 이적료 때문에 협상이 틀어졌다고 전했다.
전북은 차기 국가대표 주전이자 소속팀 에이스인 조규성을 헐값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
조규성 측에 따르면 완전히 무산된 건 아니다.
전북이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이적이 여러 번의 협상을 통해 이뤄지는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고려하면 조규성의 마인츠행은 아직 열려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전북은 조규성의 몸값으로 250만 파운드(38억원) 정도를 원하고 있다.
양 측이 다른 옵션이나 이적료 분할 납부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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