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정우재 가고 이주용 온다…제주, 더 공격적인 스리백이 온다

이주용.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정우재와 이주용(이하 31)이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주용 영입을 통해 보다 더 공격적인 스리백을 가동할 수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를 소화하는 정우재와 이주용은 일대일 트레이드로 팀을 바꾼다.
정우재는 2019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은 뒤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였다.
남기일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 안현범과 함께 가공할만한 측면 위력을 발휘했다.
2021시즌에는 38경기를 뛰었다.
다만 지난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잘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우재 역시 제주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새롭게 제주로 오는 이주용은 정우재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이주용은 왼발잡이 왼쪽 측면 수비수다.
공격수 출신이라 공격성이 강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전북에서는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시즌엔 인천 유나이티드로 임대됐으나 부상이 겹쳐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주용은 제주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정우재를 제외하면, 전문 왼쪽 측면 수비수가 없는 제주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는 양쪽 측면 수비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요구한다.
스리백을 설 때 주로 수비수 정운이 왼쪽 중앙 수비를 맡는데, 커버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연제운과 임채민 역시 스피드가 준수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게 제주의 계획이다.
또 이주용은 수준급의 왼발 킥력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최전방 공격수로 영입된 타점력 높은 유리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비시즌 동안 새 얼굴 김승섭을 변칙 기용하고, 22세 이하(U-22) 자원인 전성진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점검해왔다.
이적 첫해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안태현도 오른쪽은 물론 왼쪽 측면도 소화할 수 있다.
이주용을 품은 제주는 더 공격적인 스리백을 통해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

정우재 가고 이주용 온다…제주, 더 공격적인 스리백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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