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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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가능성을 봤다.
”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은 5일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2라운드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수원은 개막전에서 광주FC(0-1 패)에 패했고 이날도 무승부를 거뒀으나, 충분히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원은 전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날 수원이 시도한 슛은 20개, 유효 슛도 10개나 됐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경기력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지난시즌에도 수원의 고민은 득점력 부재였다.
오현규(셀틱)가 떠나면서 올시즌 초반 고민도 득점력이다.
수원은 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최전방을 안병준이 지키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점차 손발이 맞아들어가는 모습이다.
수원은 안병준을 제외하면, 공격진이 사실상 다 바뀌었다.
안병준 역시 지난해 여름 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2선을 김보경~바사니~아코스티 조합으로 꾸리고 있다.
이들 세 명은 김주찬, 박희준 등 22세 이하(U-22) 자원들이 전반 초반에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을 뛰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2선 자원인 김경중도 새 얼굴이다.
공수 연결고리 구실을 맡는 고승범도 군 복무로 1년 6개월 동안 팀을 떠나 있었다.
무엇보다 슛 시도 자체가 늘었다.
수원은 개막 2경기에서 33개의 슛, 12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다.
슛과 유효 슛 모두 리그 전체 2위다.
페널티박스 내 슛도 18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키패스(20개·2위), 전방 패스(306개·3위), 공격 진영 패스(161개·3위) 등도 상위권이다.
그만큼 상대 진영에서 공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
지난시즌 기록만 봐도 수원은 슛 11위, 유효 슛 10위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득점으로 공격의 ‘방점’을 찍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공격 전개만 놓고 보면 확실히 달라졌다.
이 감독도 “팀이 더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야만 좋은 팀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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