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첼시의 구단주들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감독을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토드 보엘리와 베흐다드 에그발리는 9월에 부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함으로써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의 고용과 해고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들은 보엘리가 "우리의 비전에 부합한다"고 말한 포터에게 연간 1,200만 파운드의 계약을 주었고, 고통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리빌딩을 통해 그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엘리와 에그발리는 감독을 자주 교체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포터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하고 포터 감독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시간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팬들은 포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고, 뒤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첼시는 또다시 잔인한 경질을 단행했다.

포터는 올해 초 구단 전체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는 여전히 높았기 때문에 축구계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포터 감독에게 동정심을 느끼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영향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독으로 보였다. 그는 첼시의 혼란 속에서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했고 그의 팀은 정체성이 부족했다.

보엘리와 에그발리는 포터가 리더로서의 능력과 선수 향상 및 스태프와의 협력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첼시의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7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는 정신없는 1월을 보낸 후 32명으로 늘어난 선수단에 권위를 행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터는 첼시 선수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이면에는 불만의 조짐이 있었다. 일부 선수들은 해리 포터를 언급하며 엘리트 감독 경험이 없는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했다.

코밤의 분석 회의는 매우 조용했으며, 팀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높이거나 그룹을 결집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한 고위 소식통은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해결해야 할 특정 전술적 문제를 하나도 찾아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포터 감독이 6억 파운드 이상의 지출을 감행한 후 재능이 넘치는 선수단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포터의 실패에는 이사회도 한몫을 했다.

어떤 감독도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스쿼드였고, 일부 선수들은 훈련 세션에서 보엘리와 에그발리를 자주 보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여름에 영입한 라힘 스털링,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마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칼리두 쿨리발리는 모두 고전하고 있고 1월에 영입한 선수들은 아직 영국 축구에 적응하는 중이다.

엔조 페르난데스와 주앙 펠릭스만이 즉시 팀에 도움을 주었고 미하일로 무드릭,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노니 마두에케는 모두 가능성을 보였지만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여러 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영입 선수들은 발탁된 반면, 자국 출신이나 기존 선수들은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포터는 A급 감독을 갈망하는 첼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이라는 인기 감독을 교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는 주요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익숙한 클럽의 문화에 대한 오해를 드러냈다.

포터는 정기적으로 "고통"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는 팬들이 기대하는 태도가 아니다. 또한 그는 터치라인과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충분히 드러내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을 경질한 것은 경기장에서의 결과였다. 포터 감독은 31경기에서 11패를 기록했고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11위로 주춤하고 있다.

포터 감독은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지만, 결국 스포츠 디렉터인 폴 윈스탠리와 로렌스 스튜어트는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이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제 초점은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끔찍한 시즌을 구하는 데로 옮겨졌고, 4월 1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은 사라졌고 풀럼,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 완전히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첼시의 성공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제 새로운 감독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다.

보엘리와 에그발리는 윈스탠리와 스튜어트에게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했으며, 율리안 나겔스만이 유력한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터 감독의 후임은 아직 과도기에 있는 클럽에 도착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첼시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낸 브루노 살토르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