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전 2-2… 승점 1만 챙겨
한 경기 덜한 맨시티와 승점 차 4
양 팀 27일 맞대결… 사실상 결승전
단독 선두질주 중이던 아스널이 또 미끄러졌다.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바짝 추격하면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은 안갯속에 빠졌다.
아스널은 17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은 직전 리버풀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2-0으로 앞서다 2-2로 비기는 아쉬움을 보였다.
 | 아스널 부카요 사카(가운데)가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EPL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
아스널(23승5무3패·승점 74)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22승4무4패·승점 70)와 승점 차가 4가 됐다.
맨시티는 전날 열린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 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의 EPL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널은 맨시티의 맹추격을 허용,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리그 3연속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웨스트햄을 상대로 아스널은 전반 7분 만에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0분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의 빠른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승리를 확보하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이 시작했다.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후반 7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부요카 사카의 실축으로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결국 아스널은 후반 9분 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언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무승부로 승점 1만 챙겼다.
우승컵을 두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과 맨시티는 27일 맨시티의 홈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는 이번 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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