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가 패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오른쪽)이 경기 중 해리 케인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
”
독일 분데스리가 토마스 투헬(50·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27)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
나는 김민재를 사랑한다”고 17일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19일 5000만 유로(약 73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입단 배경에는 투헬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
투헬 감독은 영입 과정에서 설득하기 위해 영상 통화를 진행했다.
입단 직후 활짝 웃으며 반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뮌헨 수비진을 이끌게 된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우리 팀에 합류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보인 후 이적을 추진했다”면서 “우리 팀과 어울리는 적임자는 김민재였다”고 설명했다.
칭찬을 이어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능력뿐만 아니라 성격도 높게 샀다.
그는 “매우 침착하고 직선적이다.
패스가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기가 좋다.
빌드업하는 선수로서 터치도 뛰어나다”면서 “수비는 용감하고 빠르며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함께한 한국 선수들도 떠올렸다.
과거 마인츠(독일) 사령탑 시절에 구자철(제주)과 박주호(은퇴)를 지도했다.
도르트문트(독일)로 옮긴 후 2015년에는 박주호를 다시 데려오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감독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온 2명의 선수와 똑같다.
훈련이 잘되어있고 친절하며 겸손하다.
또 모든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기뻐했다.
투헬 감독은 뮌헨의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어렵게 달성한 만큼 예전의 위용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RB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다.
뮌헨은 19일 베르더 브레민과 함께 2023~2024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김민재도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준비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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