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박준범기자] “(이)강인이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배준호(스토크시티)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배준호는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선발 출전했고, 3차전 요르단(2-0 승)전에 이어 2연속경기 도움도 기록했다.
배준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토트넘), 요르단전에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울버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로 대표팀 공격을 책임졌다.
배준호는 “(대표팀에서) 처음 선발로 뛴 경기였는데 승리를 가져올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팀으로도 승리해 좋다.
또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다.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다”고 10월 A매치 2연전을 돌아봤다.
배준호는 왼쪽에서, 반대인 오른쪽에서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이라크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른바 좌준호 우강인 조합이 가동된 것. 배준호는 “(이)강인이 형을 비롯해 대단한 형들과 같이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었다.
이제 강인이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 오가는 것이 힘든 일인지 몸소 체험하고 있다.
배준호는 “유럽에서 한국에 처음 오갔는데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지금까지 해온 형들에 대한 리스펙이 많이 생겼다”라며 “(대표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것이 개인적으로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대표팀 경험을 소중히 여겼다.
결국 배준호의 궁극적인 목표도 북중미 월드컵이다.
그만큼 계속해서 자기 모습을 보여주며 경쟁에서도 이겨내야 한다.
배준호는 “대표팀에 있는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라며 “월드컵에 출전해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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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이가 형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