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대로 포항은 다른 팀과 달리 미드필더 싸움에서 승부를 걸어 이기곤 했습니다. 그만큼 포항의 미드필더진은 훌륭하지요. 미드필더 싸움에서 제주에 앞서는 유일한 팀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이명주가 부상으로 뛰지 못할 듯 한데, 누가 활동량으로 커버해 줄지 궁금하군요. 제주는 이번 시즌 주장이 되자, 회춘 모드인 오승범 선수가 수미로서 최고활약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주는 주중 경기를 치루지 않았지요. 그에반해 포항은 아챔과 주중경기로 강행군 중이고요. 그리고 제주는 마다스치, 서동현과 박기동도 부상 복귀하였고요. 하지만 아직 윤빛가람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전진 패스가 없어요. 그리고 프리킥 골이 터져야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될텐데, 골이 없습니다.
두 팀 모두 많은 슈팅 시도에 비해서는 골득점이 적은 팀이라, 무수한 아쉬운 찬스가 쏟아지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전반전에 포항이 무득점 하면 후반전에는 원사이드 한 경기로 흘러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포항은 후반전 경기력 저하가 눈에 보이거든요.
이번 이즌 박경훈 감독은 경기 중 전술 변화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이것은 서동현 부상 등으로 제로톱 전술을 써야만 했던 고육책일 수도 있는데, 여하튼 경기 중에 선수들의 위치 변화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골결정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 강수일과로 간주되었지만, 지난 게임에 두 골을 넣었던 페드로 선수는, 자일 선수와 달리 측면에만 멈무는 것이 아니라 중앙 가까이 움직이고요, 송진형 선수는 산토스 역할을 온전히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선수 교체에 따라 중미, 공미, 측면을 오고 갑니다.
윤빛가람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의 플레이를 시키지 않겠다는 박경훈 감독의 말대로 후방에서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아직 패스, 패스를 통해 전진하는 제주 스타일에는 적응하지 못했고요, 이는 윤빛가람의 한방을 위해 영입한 이현진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등으로 아직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시즌 제주의 최대 영입은 윤빛가람이나 박기동이나 페드로도 아닌, 박준혁 골기퍼입니다. 이번 경기는 리그 내 단신 골기퍼들인 신화용, 박준혁 골기퍼들의 선방쇼가 이어질 거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역대로 포항과 제주는 골이 많이 터지는 경기를 보여주었으므로 중립팬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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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매치들도 다 흥미있는매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