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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 링크
어제에 이어 오늘은 센터백 살펴보겠습니다.
센터백 역시 주전 2명은 물론이거니와 백업 2명가지 거의 솎아졌다고 보여지는 포지션입니다.
주전 2명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김영권, 홍정호
말이 필요없는 역대급, 그리고 차세대 수비수들입니다.
기본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거니와 현대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점점 필수화되어가는 덕목인 빌드업이 국내 자원 중 최상급.
발도 수비수치고는 빠른 편이라 조금 더 성장한다면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인재들이죠.
이 두 명의 가장 큰 장점은, 연령대 대표팀 시절부터 줄곧 발맞춰온 단짝이라는 점입니다.
플랫 4백에서 두 센터백 간 호흡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너무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김영권은 아직 안정감 면에서 100% 만족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고, 홍정호는 작년 큰 부상 이후 아직까지 100% 올라와보이진 않습니다.
백업 2명 중 1명은 거의 곽태휘로 굳어지는 듯 싶습니다.
앞서 본 두 명의 또다른 단점, 경험 부족을 메꿀 가장 좋은, 그리고 현재로썬 가장 적합한 자원입니다.
수비력은 이미 많은 A매치를 통해 국내 정상급임을 검증받았고, 무엇보다도 세트피스에서의 한 방이 가장 강력한 무기죠.
본선 무대에 가서도 선수단 경험 전수 및 정신적 지주, 심지어는 지고 있을시 공격수 대용으로 넣어도 될 정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가끔 정줄 놓는게 있고, 정작 곽태휘 선수 본인도 월드컵 무대 경험은 일천하다는 정도 되겠습니다.
마지막 한 자리에는 황석호가 유리한 가운데, 장현수가 경합해볼만 합니다.
황석호는 일단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정호와 장현수의 빈자리를 잘 메꿔준 점이 돋보입니다.
이후에도 소속팀에서 센터백은 물론이거니와 좌우 풀백까지 잘 소화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요.
수비력, 패싱, 제공권, 빌드업 등 수비수의 전반적인 능력치에서도 김영권, 홍정호에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무게중심이 다소 높고 보폭이 일정치 않아 불안한 모습이 연출된다는게 단점입니다.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되는 멀티 자원인데, 오히려 이것이 주전경쟁에서는 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센터백에서는 역대급 재능으로 찬사받던 선수였는데, 지금은 수비와 미들을 왔다갔다 하느라 다소 붕 뜬 느낌입니다.
뭔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황석호에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저 4명 중 누군가가 낙마한다면, 그 자리는 K리그 클래식의 정상급 센터백들이 메울 공산이 큽니다.
아주 많은 선수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포항의 김원일, 울산의 강민수, 서울의 김주영 등이 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좌우 풀백도 가능한 강민수(예전의 여리여리하기만 했던 강민수가 아닙니다.)나 ACL에서 인상깊었던 김주영을 추천하고 싶네요.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김영권, 홍정호, 곽태휘, 황석호 이 4명이 브라질 행 비행기에 탑승할 걸로 예상합니다.
아, 첨언하여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이정수나 조용형 같은 선수들은 이제 국대와 멀어졌습니다. 아마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김진규 역시 마찬가지고요. 조용형이나 김진규나 기존에 빌드업이 되던 국내 수비수였지만, 발이 느리다는 치명적 약점이...
내일은 좌우 풀백 자원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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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