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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Man utd의 추락?, 모예스는 어떤 문제에 당면했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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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Man utd의 추락?, 모예스는 어떤 문제에 당면했는가? (2)
'창의적이다.' 축구에서 이러한 단어는 너무도 많이 등장한다. '이 선수는 창의적이야', '이 팀에는 창조성이 필요해', '창조적인 플레이어' 등.. '창의적'이란 표현은 축구에서 어떻게 정의내려지는게 합당할 것인가?? 상대 수비 2,3명을 순식간에 제쳐버릴 수 있는 드리블 능력? 어려운 상황속에서 볼을 지켜내는 능력? 그 것도 아니라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나오는 '라스트 패스'? 속칭 No.10으로 불리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아마 이 단어에 가장 많이 시달렸을 선수들일게다.
1966년 월드컵에서 후안 카를로스 로렌조의 아르헨티나가 에르민도 오네가에게 '1'의 자리를 맡긴 이후로, 보카 주니어스의 빌라르도가 미구엘 루소를 역시 '1'의 자리로 기용한 이후로 축구인에게는 '1'의 자리, No.10이란 자리는 '플레이메이커', 오늘날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말하는 것의 진정한 유행의 시작이 됬을런지도 모른다. (시작은 마티아스 쉰들러나 난도 히데구티란 반론이 있겠으나, 2명의 공격수 뒤에서 전개된 포지션의 시초라면 이야기는 다를 것이다.)
일반적으로 4-4-2란 포메이션은 아리고 사키의 말처럼 '가장 완벽하게 균형잡힌 포메이션'임에 틀림이 없으나, 아주 교과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는 결국에는 '2개의 플랫의 유지의 강제'로 인한 포제션 시의 '체인 형성의 역동성 부족'이 일반적인 사안이다. 이러한 역동성을 해결하기 위한 사안은 무엇인가? 그것은 결국에는 '오프 더 볼'에서의 움직임이다.
(아주 일반적인 4-4-2에서의 체인형성 모습)
사실 4-4-2라는 것은 포메이션의 특성 상 '2개의 공간을 허용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며, 이로 인한 서로간의 간격유지는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것은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여기서 필자가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간격유지'라는 것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간격'이란 것은 어느 한국면에서만 요구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크루이프 曰]
“간격을 유지하며 공간으로 움직일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인가? 간격을 유지해서 볼을 언제나 소유해야 한다. 빠른 볼의 전진,격렬한 프레싱,사이드를 활용한 공격이 수적우위를 갖추게 하는 해법이다 ”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볼 것은 바로 '볼의 전진'이다. 축구란 기본적으로 '숫자싸움'이다. 어느 지역에서 누가 '숫적인 우위'를 차지하는가? 축구사 전체를 관통하는 전술의 변화의 가장 큰 '명제' 중 하나는 바로 이 '숫자'였다. 축구에서 '숫적인 우위'는 결국에는 '볼의 소유'와 '탈환' 모두를 의미하며, 그 것은 결과적으로 좀 더 수월한 '전진'을 의미한다.
우리는 지난 '2개'의 글을 통해서 유나이티드가 수비지역과 미드필드 지역에서 가지는 '딜레마'를 알아보았다.(물론 이것이 100% 맞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필자는 2번째 글 마지막 부분에서 '웨인 루니'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어보겠다고 말했다. 웨인 루니에 대한 설명에 앞서 왠지 고리타분한 지난 '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한 것이나 '4-4-2의 오프더볼 움직임'을 알아본 것은 바로 지금의 루니가 보여주는 가장 결여된 점들이 저기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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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가 과연 이런 움직임을 보이던 선수인가?)
'웨인 루니'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2선과 측면 깊숙한 지역까지 넘다는 그 '활동폭'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루니는 그러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상태인가?라는 것에는 어느정도 의문부호를 품을 수 밖에 없다. 그 것이 '감독의 지시가 되었든' 혹은 '본인이 직접적으로 저렇게 움직이든'간에 중요한 것은 저 그림에서의 루니의 위치는 '분명 비효율적'이다. 이미 중앙 지역에서의 패스루트는 형성조차도 되지 않았고, 또다시 맨유의 패스루트는 측면을 향해 가고 있다. 이 것은 지금의 맨유가 보이는 가장 문제시되는 공격패턴이란 걸 생각해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분명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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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움직임이 만약 감독의 '지시'로 인한 것이라면..)
'롱패스의 효율성'은 80년대 영국내에서의 논란 이후로 현재로써는 '비효율적인 것'으로 정립된 상태이다. 다만 이 것이 성공될 시에는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공격의 형태'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는 없다. 상대 후위 센터백들의 발이 느리니, 그 뒷공간에 더 많은 공격수로 '확률을 높이자'라는 '의문스러운 도박' 역시 생각해볼 수 있다. 1.5선에서의 공간이 지나치게 많은 상대 선수들로 인해 '균열'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적인 롱패스를 시도해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것이 과연 '궁극적으로 시도할 올바른 방안'인가?
위 그림에서 루니와 마타, 그리고 반 페르시 마저 모두 '최전방을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나치게 넓은 1선과 2선간의 공간은 상대 선수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으며, 맨유의 선수진은 '체인의 형성'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다. 2선의 미드필더들은 마치 '플랫'을 여전히 형성한것 처럼 보인다.
우리는 이미 위에서 이러한 2선의 미드필더들의 형태가 있을 시에는 최전방이나 측면의 선수들이 1.5선에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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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으로 전개할만한 루트는 없다)
다만 이 것이 만약에 감독의 '지시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 것이 일방적으로 모예스에게 전개되어야할 비난의 근거가 되는가?라는 것에는 또 한번의 변명의 여지는 남아있다. 그 것은 또 한번 다루게 될 '수비지역'에서부터의 연쇄작용이다.
첫 글에서 필자는 유나이티드의 수비 라인을 '올릴 수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것은 복수의 센터백들이 '속도'라는 측면에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또한 있다. 여기서 추가할 것이라면 유나이티드의 '전체적인 선수'들의 속도에서의 문제이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은 높은 위치를 고수한다.)
수비진이 높은 위치를 고수한다는 것은 단순한 팀의 '압박 탈취 지점'을 높인다는 개념 뿐만 아니라 '공격이 시작 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여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 것은 결과적으로 일정한 간격 내에서의 '체인 형성' 또한 수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간격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하지만 수비라인을 내리는 것은 어떠한가? '공격 지점의 거리 최소화'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비라인'이 가지는 가장 크나큰 위험은 역시 '역습'이다. 이 것을 확률높게 제어해낼 수 있는 것은 분명히 허리라인에서의 조직적 압박이 1차적 해결책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미 허리라인이 뚫린 상태라면? 결과적으로 수비수들은 '적은 숫자'인체로 상대방과 마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비수 vs 공격수의 싸움에서 단 '1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수비수들의 '숙명과도 같은 처지'를 생각해본다면 수비수들의 전체적인 '속도'는 '전체적인 라인유지'에 필수적인 '명제'가 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꼭 이러한 수비수들의 '속도'가 동반되는 것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분명히 우리는 '수비라인을 어느정도 내리는 팀'들을 많이 알고 있다.
세상 모든 축구팀이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는 것은 아니다.
"> (수비라인이 내려왔을 때의 허용되는 공간의 해결책이란)
상대의 역습이 두려워 수비라인을 내린다. 그렇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팀 전체의 '후퇴'를 동반하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것이 '51 vs 49'와 같은 '강팀'간의 대결이 아닌 '강, 약'의 구분이 분명한 팀간의 경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비라인'은 내려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수비숫자를 많이 가져가고 내려앉은 상대를 충분히 공략해낼 '시간적 거리'가 확보되는가?
만약 '수비라인'이 전진하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앉은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2선과 최전방을 전진한 상태로 유지하려 한다면, '2선의 미드필더'들이 공간을 메워주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결국 이 것은 1차적, 2차적인 저지선을 얼마만큼 최소한의 피해로 형성해낼 수 있는가를 뜻한다. 하지만 지금의 맨유는 이 것이 가능한가의 문제다.
수비지역에서 내포한 '위험요소'를 미드필더지역에서 상쇄해낼만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못한다면 팀의 전진이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히 어렵다. 그러나 공격은 지속적으로 해내야하기 때문에 측면이나 '최전방'의 요원은 전진시켜 놓는다. 이 것이 모예스가 현재 가진 '최종적인, 그리고 복합적인' 문제이다.
카가와 신지에 대해선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이 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그는 확실히 '선수vs선수'를 즐기는 선수가 아니라 '선수vs공간'의 싸움을 즐기는 선수다. 볼의 흐름을 통해 체인을 형성하고 간결하고 빠른 리듬을 통해 다시 빈공간을 찾아들어가며 페널티 지역에서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에 가장 능한 선수이다.
">(카가와는 볼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선수이다.)카가와는 분명히 '체인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 능하고 이를 통한 포지셔닝이 좋은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상황에서 지적되는 '피지컬적인 약점'들은 간과하고서라도 말이다.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 보면 카가와에 대한 피지컬적인 비난, 즉 '강하게 들어오는 몸싸움'을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라는 것은 다소간의 모순이 있다.
카가와는 분데스리가 시절 내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며, 특히나 '바이에른 뮌헨'의 압박이 EPL에 비해서 '느슨한가?'라는 것은 다소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본인의 피지컬적인 약점은 분명하며 이러한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나는 적어도 카가와를 향한 비난은 좀 더 복합적인 요소로 보아야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카가와는 분명히 페널티 지역과 가까운 곳에 있을 때 힘을 발휘하는 선수이다.)
카가와는 볼을 끊임없이 소유하고, 키핑해내며 패스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선수들과의 연계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공간을 만들어내고, 찾아들어가며 그 곳에서 '상대의 직접적인 견제'가 오기 전에 빠른 타이밍의 작업을 즐겨한다. 또한 이 것이 어찌보면 카가와가 가장 '잘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의 유나이티드에서 카가와는 '자신이 가장 위협적이었던 곳'과 너무 동떨어진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 (하프라인 깊숙한 지역까지 내려오는 카가와)
카가와는 도르트문트 내에서도 특기할만한 활동량을 지닌 선수였다. '1'이란 자리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 '현대적'이라 할만큼 많은 량을 뛰어다닌다.
그러나 경기당 12~13km를 뛰어다니는 카가와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맨유에서 카가와는 지나치게 비 실용적이다. 카가와가 과연 미드필드 2선지역에서 볼을 운반해낼 수 있는 선수인가 하는 것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맨유가 '2선'에서 1선으로의 볼운반이 지극히 힘들다는 점과, 각 공간 사이에 지나치게 많은 간극이 있다는 점에서 카가와가 보이는 동선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가와는 지금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공격지역에서 들어오는 '직접적인 견제'를 유도하는 '레반도프스키'와 2선지역에서의 훌륭한 볼키핑과 '전진능력'을 지닌 귄도간 혹은 '벤더', '사힌'의 분업화된 '환경적 요소'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지금의 카가와는 이렇게 제공되는 요소들이 적다. 볼을 전개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내려오는 상황이 많아지며,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수비수들과의 견제에도 부딪혀야 한다. 어찌보면 카가와의 장점을 훌륭하게 캐치해내고 활용한 클롭이 대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위르겐 클롭 曰] "카가와 신지는 분명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를 '측면'에서 활용한다고요?"
팀의 전진을 위해서는 '속도'의 필요성도 분명히 있다고 누차 강조하고 싶다. 이러한 '속도'는 단순한 '주력'이 아닌 '활동량'에 의해 결정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속도'라는 개념은 '활동량'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편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러한 부분에서 분명히 유럽 전역에서 손꼽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맨유는 다르다. 팀 스쿼드 중 핵심적인 선수들이 30대를 넘어섰으며, 미드필드 지역에서는 '활동량'을 담보해낼 선수가 많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지역의 '마타, 루니, 반페르시'마저 이러한 것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즉, 도르트문트에서는 '이미 빠르게 전개되는 속도를 더욱 간결하게 하는 것이 가능'했던 카가와가 지금은 '본인이 팀의 속도를 전개해야하는 처지'에 이른 것.
"그리고 어찌보면 이는 카가와 뿐 아니라, 모든 맨유 선수진에 주어진 부담일 수도 있다."
출처 : 세리에매니아 toffees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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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의 융통성이 필요할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