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영업 입니다.

안녕하세요^^*

동네서 조그만 만두 가게를 하고 있고요.

작업장겸, 즉석식품제조가공업을 겸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만두를 인터넷 판매하기 위해 절차 및 준비는 해 두었었는데 냉동해서 도착한 만두가 매장에서 막 쪄서 먹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라면 팔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 판매를 포기했었는데 몇몇 분들이 꽤 오랜기간 주기적으로 택배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 "그래도 먹을만 한가?" 라는 생각으로 얼마전부터 인터넷 판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1년 360일 하루 14시간을 셀 수 없이 시계 보면서 일만하는 팔자라서 잠시도 짬을 내기 여의치 않은 몸이라 뭐 하나를 하더라도 시간 할애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겠다고 인터넷 판매를 시작은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 ㅠㅠ

맛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습니다.

동네서 8년 넘어 곧 9년차 영업을 하는데 손님들의 평가가 의례적인지, 진심인지 눈 빛 보면 알잖아요, 단순히 맛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종종 민망할 정도의 극찬을 듣고도 합니다^^;;

현재 인터넷으로는 수제 제품만 전문으로 하는 플렛폼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많진 않지만 리뷰는 좋은 편인데 문제는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소들 일일이 손으로 썰고 만두피도 직접 만듭니다.

수년 전, 채소 써는 기계를 중국에서 직수입해서 딱 하루 써 보고 창고에 쳐 박아 버렸네요.

만두피는 기상품이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직접 만들어 쓰고요 ㅠㅠ

인터넷으로는 올 여름인가? 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니 드라이아이스 필수인데 한번 써 보니 1년에 10개월 정도는 드라이아이스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드라이아이스는 보관이 어렵고 기화되기 때문에 로스가 많아 개당 약 730월 꼴로 받아 쓰지만 현실은 개당 1,000원이 넘습니다.

게다가 아이스박스, 보냉포장재, 아이스팩, 포장용기 까지 계산하면 포장 재료비만 약 2,500원 정도 들고 플렛폼 수수료 및 세금까지 계산해 넣으면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함에도 불구하고 제 수익은 플렛폼 수수료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다른 판매자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남들보다 포장에 좀 더 신경 쓰는 대신 택비 비용을 4,000원으로 설정하니 택배비 때문에 주문을 꺼리는 상황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냉동식품이고 아직 수량이 많지 않아 택배는 3,500원에 계약 돼 있고요.

암튼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도 소화하지 못합니다.

손으로 일일이 빚어야 해서 아무나 데려와 일을 시킬 수도 없고, 1년에 한번 바쁜 시기인 설날에는 일 그만 두신 분들에게 연락해서 만두 빚어 달라고 부탁하는 현실이고요.

때문에 기계만두를 수없이 고민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기계만두의 단점을 대기업도 극복하지 못한 현재의 상황이라 일단 지금은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저희 만두가 마니아층이 있거든요. 몇몇 충성 고객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폭발적인 주문은 바라지 않고, 지금보다 조금만 판매량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오픈마켓 여러 곳에 판매등록을 하고 클릭수를 늘리다보면 충성고객이 다소 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인데 여러 오픈마켓 가입 및 상품 등록 할 시간도 녹록치 않네요 ㅠㅠ

각설하고...

수제전문 플렛폼 한 곳에서의 판매 한계를 느낌.

때문에 문어발 식으로 여기저기 등록해서 판매.

제 짧은 생각은 이렇습니다. 오랜시간 여기저기서 판매를 하다보면 나와 궁합이 맞는 곳이 있을지도, 또 다른 어떤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무지하고 막연한 생각입니다만...

해서 모 커뮤니티에도 올린 글이지만 갑자기 뽐뿌가 생각이 나서 푸념을 늘어 놓게 됐습니다.

제가 지식 및 경험이 전무하므로 여러 선배님들께 짧게라도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수제전문 플렛폼에서만 판매를 하다가 최근 스마트스토어에도 올렸는데 광고가 엄청 어렵네요,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수제전문 어플에서는 그나마 유입이 좀 있고 리뷰가 좋게들 달려 있어 괜찮은데 스마트스토어는 맨땅에서 시작하니 유입이 거의없습니다 

문어발식으로 여기저기 등록하는 것보단 스마트스토어 한 곳에 올린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어떻게 진행해야 좋을지 너무 막연해서요, 한마디 조언 해 주시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