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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엄청난 반응… 감사합니다…!!
사실은 조금 걱정이 되네요 ㅜㅜㅎㅎㅎ
이렇게 된 마당에 마음같아서는 msg를 첨가해서라도 글을 재밋게 만들고 싶지만
아쉽게도 제 글은 논픽션을 고집하고 있어 엄청나게 극적인 반전은 아닐 수 있어서…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사장님께서 깜빡이도 안켜고 갑자기 들어가시는 바람에 저도 얼떨결에 따라들어갔습니다.
긴장이 바짝 됩니다.
일을 해결하긴 하여야겠지만...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없이 찾아갈 것 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고
그들은 정말 우락부락 문신쟁이들 이였거든요...ㅎㅎ
덩치가 크고 문신이 있어서 라기 보다 필요이상으로 칠해져 있는 문신이
‘나? 갈데까지 간놈!’
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 저를 긴장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사장님을 따라 들어가니 전에 보았던 덩어리 4명이
매트리스 위에 앉거나 누워 컵라면을 먹고 있었고
저와 계약하였던 아저씨는 컴퓨터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따라 들어간 저는 긴장한채 였지만
정작 일을 해결하겠다던 사장님은 긴장한 모습이 전혀 없더군요.ㅎㅎ
그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매장 중앙에서서 매장을 한참 훑더니
이내 매장안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이곳저곳을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한동안 매장을 둘러보신 사장님이 저에게
"깨끗하네 인테리어 한지 얼마 안됬나봐? ㅎ”라고 하여
저는
”네...” 라고 대답했죠.
급 반말에 할말이 생각나지 않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저는 구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매장을 살펴보던 사장님이 아저씨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아저씨 나 알죠?” 합니다.
그 질문에 40대 중반 아저씨는 쭈뼛대며
“네…”
라고 하구요.
저는 당초에 이게 무슨상황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도 막나가던 아저씨가 딱 봐도 한참 어려보이는 사람에게 경어라니요…?
그리고 그렇게 말을 건낸 사장님은 차분한 말투로
“여기 내가 아는 동생이 하는 가게인데 여자친구가 장사를 하고싶어해서
내가 계약했어요 어떻게 하실래요?” 하더군요.
‘아는동생…?’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이 되었지만 저는 가만히 있었고
질문을 들은 40대 중반의 아저씨는
뭐라 대답하지 못한채 곤란한 표정으로 쭈뼛거릴 뿐이였습니다.
빨리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라는 듯 지켜보던 사장님은 아저씨가 대답을 하지않자
기가 차다는듯 차분하지만 쏘아붙이는 어투로
"지금 당장 나가라는건 아니고 내일까지 짐챙겨서 나가요" 라며
반말 비슷한 존댓말로 이야기를 하더니 그대로 휙 돌아 나가십니다…?
매장에 난입하여 양아치를을 뚜드려 패거나
욕지거리를 하며 쫏아내는 모습을 기대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것이 끝이였습니다.
저도 무언가 허무함에
뭐지...? 했지만 저도 명색이 사장인데 모양빠지게
뭐에요? 해결된거에요? 아는사람이에요? 간대요? 저사람들 가는거에요? 이럴 수는 없잖아요 ㅎ
그렇게 저는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채
해결이 된건지 아닌지 모르는채로 1호점 매장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다음날 아리송한 마음으로 매장을 찾아가 보았더니
매장은 걸레질까지 해 놓았는지 유리부터 바닦까지
아주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비어져있었고
그 후로도 잔금을 치룰때까지 양아치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어찌된 일인지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저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은채
더이상의 사건 사고없이 계약을 마칠 수 있었고
잔금 치루는날 그 사장님에게서
앞으로는 그사람들이 귀찮게 하는일 없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을 뿐이였네요.ㅎㅎ
나중에 한가지 사건이 있기는 하였는데
사실 그 양아치들은 휴대폰매장을 깔세로 얻어
휴대폰을 대량으로 수급받아 해외로 빼돌리는 일을 업으로 하는 전문 털이범들 이였더군요.
그리고 저는 그놈들이 물건을 수급받는데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공범으로 엮여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털이범들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여 저는 쉽게 벗어날 수 있었고
제가 머리아플 수 있는 상황에서 손쉽게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 사장님께서 저를 ‘아는동생’으로 소개시켜준 것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하네요 ㅎㅎ
이렇게 저의 정신을 끊임없이 괴롭힌 첫 2호점은 문닫게 되었지만 실익이 없던건 아니었습니다ㅎ
무권리로 들어간 매장 4개월 속썩이고 정리할때
시설비 제외하고 권리금1500만원 받았으니까요! ㅎㅎ
큰돈은 아니지만 흔치않은 경험과 교훈을 남긴 매장이였고 수익도 챙겼으니 성공적...? ㅎㅎㅎ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단골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로 먼저 찾아뵙고
다음편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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