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글이 대체적으로 짧아서 죄송합니다.
의도적으로 끊거나 하는건 정말 아니에요ㅎ
제가 뭐라고 그렇게 하겠나요… ㅎㅎ
제가 사실 글을 쓰는것이 이게 처음이고
부끄럽지만 책을 많이 읽은사람도 아니여서
문맥을 잇고 끊는것이 힘들어서 그렇습니다ㅜㅜㅎ
포인트는 맹세코 어디에 쓰는건지도 잘 모르네요…
그냥 궁금해서 올려본 글입니다.
혹시 제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계실지 호기심이 앞섯네요…ㅎㅎ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생에 처음 핫게란 것도 해보고 ㅎㅎ
이제 곧 퇴근시간인데 참 기분좋은 저녁이 될거같아 감사하네요^^
다들 감사드려요 ^^
시작하겠습니다 ^^
‘좆됐다… 이건 정말 좆됐다…’
2011년 2월
두번째 매장을 열고 한달 채 지나지 않아
소설 ‘마션’의 첫문장 처럼
저의 머리속엔 험한 말들로 가득 찻습니다.
대출이자 150만원 월세 120만원 공과금 30만원
거주하고 있는 집의 지출비용까지 포함한다면 숨만쉬어도 한달에 지출되어야 하는 금액은 약400만원
하지만 매출은 300만원 안팎…
찬란할 것이라 기대되었던 저의 매장이 박살이 나고있다는걸 느꼇습니다.
월말이 되어 대출이자, 월세를 납부하여야 하는날이 다가오는것이 너무나도 두렵게 느껴 졌습니다.
어디든 도망이라도 가고싶었습니다.
수억원에 무너지는 사람도 수천만원에 무너지는 사람도 있으시겠지만
저를 무너트린 것은 고작 몃백만원 이였습니다.
고작 몃백만원이 저의 의욕을 희망을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모조리 앗아가고 있었고
숨막히는 답답함에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해도 설레임에 잠못이루던 밤이
걱정과 근심으로 잠못이루는 밤으로 변해갓습니다.
가장먼저 차를 팔았습니다.
저의 두발이 되어주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장소가 되어주던 고마운 자동차였지만
이자와 월세를 내려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였습니다.
당시 저의 차량은 현대 i30… 1100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금액에 팔렷고
차량의 잔여 할부금을 상환하고 나니 남은건 500만원…
한달치 이자와 월세를 내고 생활비를 사용하고 나니 몃푼 남지 않더군요.
두달이 채 되지않아 집을 내놓고 무보증금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집 보증금 500만원이라도 필요한 상황이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집과 차를 팔아 어찌어찌 버텨내던 오픈 3개월차…
퇴사를 결정한 sk텔레콤 도매처 영업과장이 저에게
본인 회사의 사장이 저를 상대로 회사의 분실재고를 떠넘기려 계획하고 있으니
본인이 퇴사하기 전에 거래를 끊으라고 이야기 해주었고
그렇게 휴대폰 판매점의 주된 판매상품인 sk텔레콤 없이 장사하게 되었습니다.
치킨집에서 양념치킨 없이 장사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sk텔레콤 없이 운영하는 매장의 매출은 더욱더 떨어지게 되었고
어느날 갑작스럽게 왼쪽 손에 감각이 없어져 병원을 가보니 목디스크로 인한 신경압박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밥값도 없어 제대로 된 밥을 먹어본지 오래되었던 제게 병원비는 너무나 큰 부담이였고
치료를 받지 못한채 방치한 손의 감각만큼은 31살이 된 지금까지도 되돌아 오지 못하였네요.
나중에 병원을 찾아가니 치료시기가 너무 늦어 방법이 없다더군요…ㅎㅎ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지내던 중 어느날
라면이라도 한번 제대로 끓여 먹자는 생각으로
슈퍼에 들러 라면 한개와 계란 한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갓습니다.
비록 라면이지만 너무나도 오랫만에 먹는 제대로된 음식이였기에
정말 온정성을 다해 끓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성껏 끓인 라면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던 중
한순간의 실수로 발이 문지방에 걸려 냄비를 엎어 라면을 바닦에 전부 쏟아버립니다…
쏟아진 라면을 보며 서러워 펑펑 울었습니다…
라면이 엎어져 먹지 못하게 된것이 슬펏던 것이 아니라
라면따위에 이토록 아깝고 속상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
이게 현재 저의 현실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서럽고 슬퍼서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난뒤 어떠한 감정의 기복도없이
무미건조한 감정으로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죽자…’
이번편은 스누피의 명대사로 글을 마치고 다음편에 이어가겠습니다 ^^
‘지구 좀 멈춰줘 나 내리고 싶어’
(여기서 부터는 원래 10편으로 예정되어 있던 분량입니다.ㅎㅎ)
다음날 하루종일 제가 살아온 날을 곱씹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날에서 희망을 찾고자 곱씹은 것이 아니라
자살을 하게 되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저의 불행에 대해 곱씹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당시까지 참 기쁜날이 없던 인생이였습니다.
항상 무언가에 쫏기고 난관에 부딪치고 겨우 이겨내면 새로운 난관이 다시 찾아오고…
한계에 다달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저의 첫매장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기 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고
저의 능력 이상으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무엇하나 나아진 것 없는 현실에
이제는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다했다고 제 그릇은 여기까지 였던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 생각하니 미련은 없었습니다.
계속 살아간다 해서 어느 것 하나 좋아질 것 없을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고나니 퇴근시간 이였고
‘오늘 하루도 손님이 하나도 안들어 왔네… ㅎ’하는 생각으로 허탈하게 웃으며
가게문을 닫고 있는 돈을 탈탈털어 소주3병과 피클1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술이나 취할때 까지 마셔보자 그리고 끝내자는 생각이였죠.
그렇게 집에 들어와 한잔 두잔 술을 비우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연락없이 집으로 놀러왔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놀러왔기 때문에 당황스럽거나 놀라운 일은 아니였죠.
그렇게 집에 들어온 여자친구는 피클하나 올려놓고 술을 마시고 있던 저를보고
“무슨 술을 그렇게 마셔 안주도 없이 ~!” 라고 하기에
“피클에 마시는게 생각보다 속도 편하고 잘맞아”라고 너스레를 떨며
잔을 마저 비워갔습니다. 신기하게 취하지도 않더라구요ㅎㅎ
제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던걸 알고있던 여자친구는
그렇게 많은 술을 먹고있는 제게 잔소리 한마디 없이
본인은 술한잔도 마시지 못하면서 옆에앉아 제가 술을 전부 비울때 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재밋는 이야기 웃긴 짤과 웃긴 사진 tv에 나왔던 재밋는 장면에 대한 이야기 등등
저를 웃게하고싶어 하루종일 차곡차곡 모아놓은 티가 무척 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힘들어하던 그 시절 거의 매일을 그렇게 이야기해주고는 했네요.
친구일때부터 짝사랑해 2년동안 쫏아다니며 정말 어렵게 마음을 얻은 여자친구 였는데
(학창시절 같은 학교를 다녓는데 여자친구가 저를 몰랏던 시절
제가 뒷문으로 들어가면 저를 피해 앞문으로 도망치던 여자친구였습니다ㅎㅎ)
그렇게 소중한 여자친구의 저를 위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저는 단 한번도 웃지 못했고 비워진 술병을 보며 참 못나게도
‘이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네요…
그렇게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친구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집앞에서 담배하나 피고올게 ~ “
여자친구는 담배를 피지 않기때문에 저는 항상 집앞에 나가 담배를 태우고 오고는 했습니다.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였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사뭇 단단한 어투로 제게 이야기 합니다.
“가지마”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가지마’라는 한마디가 왜그리도 눈물이나고 마음이 아팟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려 뒤돌지 못하고 목에 최대한 힘을 짜내어
“금방피고올게 너무 피고싶어~”라고 말끝을 올리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그럼 같이가"라고 다시 이야기 합니다.
별 뜻은 없었던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더이상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져내렸습니다.
단단하게 마음먹은 결심이 무너져 내렸고
저를 자살로 몰고가던 건조한 감정이 순식간에 젖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저와 여자친구는 한참을 울고
여자친구에게 자길두고 가면 어떻게 하냐는 원망도 들으며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친구에게 많은 힘을 얻어 다시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조금더 힘을 내어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뭐 그런 …ㅎㅎ 이야기를 하나 남기고 다음편으로 이어갈까 합니다.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
‘보통의 사람은 자살이라는 선택지를 맨 아래에 두기 때문에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렸을때 도망칠 방법을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기대려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상에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선택지에는 자살은 없었고
앞으로도 분명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시기라는거 저도 체감하고 있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자살이라는 선택지를 생각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다면 당장 지워주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할수 있습니다 당신은 강한 사람 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Ps:소소리 님이 오늘글이 끝날때에는 -오늘은 여기까지- 라고 적어달라고 하셔서 적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ㅎㅎㅎ
사실은요 여기까지는 작성해놓은 글이 있었기 때문에 수정만 해서 쭉 올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 떨어져서 다음편 부터는 업로드가 드믄드믄 될 수 있어요
(주말도 껴있고... 사실은 여기까지 쓴것도 엄청 오랜시간동안 작성한 것이랍니다...ㅜㅜㅎㅎㅎ)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요 … ㅎㅎㅎ
오늘 읽어주셔서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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