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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존버?
사실 올해 뽐뿌에 글 쓰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중소형주에 대한 돌아가는 판세가 영 좋지 않길래
8월에 글한자 쓸려다가 그냥 증포에 눌러 앉았습니다만.. 조만간 다시 잠수해야 할 것 같아서 정리차원차 글 한자 남깁니다.
그동안 틈틈히 중소형주에 대한 경고를 하긴 했습니다만.. 올라갈 거라는 이야기 보다 내려갈 거라는 이야기는
맞든 틀리든 어디에서도 환영을 받긴 힘들죠...
공매도를 칠 수 없는 개미들에게는 항상 우상향을 기대해야 하고 상승관점을 가지고 있는 개미에게 떨어진다라는 이야기는 그냥 저주일뿐이죠.
그래서..상업적인 증권 사이트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항상 분석하면..
기껏한다는 말이.. 인내하라, 혹은 존버하라는 말이 다 입니다.
어느데를 가봐도 증시가 돌아가는 분위기 안좋습니다.. 손절하세요. 지금은 주식하기 좋은 시기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 하질 않지요.
지금쯤이면 걔들도 다 알아요.. 지금이라도 중소형주,소비재 대형주 패대기 치고 경기민감 대형주로 올라타야 된다는 것을...
그러나..절대 권하지 않지요.. 지금은 개미들에게 이로운 말을 하는 것이 제살 갉아먹기라는 것을...
인내하고 버텨라.. 말은 좋습니다.
근데 그게 쉽나요.?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오고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열매가 맺힌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겨울이 얼마나 길지.. 고통이 얼마나 클지 누가 압니까..
겨울이 길고 고통이 크면 상당수가 죽습니다.. 그 고통을 이기고 열매를 맺은 이들은 다행히 죽지 않은 사람들..
근데 그 소수를 두고 거봐라.. 장투하니 결국 좋은 날이 오지 않았냐라면서 인내하라고 퉁칩니다.
전 무턱대고 존버하라고 외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인정해야 합니다.
먼저 인정을 하고 선택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털고 나갈지.. 아니면 피나는 노력을 해서 시장에 뺏긴 돈을 다시 찾아올지.. 아님 진짜 기약없는 존버로 갈지..
반등권?
어느분이 주봉을 보면 반등권이라는 댓글을 봤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주봉을 보면 이전 패턴을 봤을 때 반등권의 위치로 와 있긴 합니다.
그럼 다시 반등권으로 갈 수 있을 까요...
그때와 지금과의 다른점은 많습니다만.. 큰 부분은 신용잔고의 위치, 예탁금의 위치, 거래량, 거래대금의 위치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겠지요.
일단 신용잔고, 거래량을 봅니다.
위 차트의 a 선은 2007년 대세상승기의 신용의 최고점 라인입니다. 이미 저번주 주중에 최고점을 조우하고 살짝 내려오고 있는 추세이지요.
코스닥 지수는 700 이하에서 조정이었지만 신용잔고는 9월에 와리가리 횡보를 한 후 다시 증가세를 보여 결국 최고점 라인까지 왔습니다.
9월 이후 신용잔고의 상승세의 주범은 소형주 및 동전주들...여기에는 안봐도 소형주 위주로의 테마(대선주같은)가 횡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겟지요.
어쨌거나 신용잔고의 역사적 고점은 매우매우 강한 저항선이므로.. 이 라인을 뚫는 다는 것은 2년전 코스닥 대세상승기에 버금가는
모멘텀이 시장에 존재해야 뚫고 갈수가 있지요..
하지만.. 이전 게시물에서도 썼든.. 지수는 우하향 추세에 신용잔고만 늘어나는 추세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높은 확률로 이젠 신용이 꺽이는 일만 남았지요.
현재의 돌아가는 상황이 매우 안좋은 이유중에 하나는 지수는 연일 내리막을 타고 있는 데 거래량, 거래대금 또한 같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입니다.
현 시기의 반등의 징후가 나타날려면 다시 거래대금이 증가하여야 하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기 힘든 수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위의 C 는 신용잔고 이전 고점을 뚫고 올라온 날입니다. 그 때가 이미 700선을 넘었을 때 였고 지수가 700선 언저리에 묶여있는 동안 신용은 20일정도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준 시기이죠.
신용거래일은 보통 90일이니..C를 기준으로 공휴일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61일정도가 나오는데.. 이미 저저번주 10월 13일 목요일이 만기가 되었고..
13일 기준 +/- 5일정도로 보면 확실하게 하락세를 이어간날이 됩니다.
그럼 이걸 짱깨식 계산을 해본다면.. 지수가 700선에 묶여 있는 동안 C 지점에서 보수적으로 잡아도 신용증가세가 23일 정도로 상승을 하였으므로..
10월 13일 기준 다음달 중순까지는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납니다.
물론 짱깨식 계산이므로 지수와 개별주의 신용세는 다르므로 참고 정도만 해야지요..
그러기 전에 큰 반등을 하려면.. 반대매매가 속출하여 신용부담을 한번에 털어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건 코스닥지수의 큰 추락을 동반하여야 합니다.
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수가 강하게 추락해서 신용을 한번에 털어버리는 게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거래대금 감소 추이를 보면 크게 빠지기 보다 1프로 이하대로 하락 추세를 계속 이어나갈 공산이 커 보이네요.
현재 코스닥의 신용잔고는 a 지점과 b 지점의 갭이 조금 커졌으므로 b 지점을 하회하면서 통과해야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용은 C 지점 얹저리까지 오는 것이 베스트 하다고 봅니다만...b 지점에 가까울 수록 발생할 큰 변동성을 어떻게 개투들이 버틸지가..쩝.
어쨌거나 코스닥의 바닥이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이번 하반기는 시간이 절대 개미편이 아니므로..
코스닥지수의 등락과 상관없이 중소형주는 당분간 괴로울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개미들의 탐욕?
혹자들의 끝도없이 오르는 신용잔고의 증가를 개미들의 탐욕이라고 단정을 짓습니다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미들의 물타기 모드로 들어간 이유라고 밝히긴 했습니다만.. 일전에도 시리즈로 썼었듯이 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데
단순히 저금리시대의 개미들의 탐욕이나 물타기로만 신용증가를 이정도로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개미들의 물타기도 일정부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중소형주의 대주주들의 주식담보 신용대출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즉, 저금리에 대주주들이 주식을 담보로 신용을 끌어다가 쓴 부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러므로 그 신용 또한 소형주,동전주에 몰려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데 자금을 융통못해서.. 타오르는 부동산에 빠져서.. 불법 증여를 위해서.. 기타등등 얼마든지 구실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금리가 인상될 움직임이 보이고..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가시화가 되면... 전부 급하게 빠져나갈 자본들이죠..
그리고 현 상황이 딱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3분기 실적도 안나왔지만.. 반영했다고 쳐도.. 4분기 실적까지 돌아가는 모양세로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고..
내년 재정확대를 위한 소비세 증세로 간 보고 있는 정치권의 분위기는 더더욱 그러하죠...
아무쪼록 좋은 대응을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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