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펀드매니저도 받아보는 오늘의 주식시황(코스피, 코스닥)

코스폴 Market Summary  [11.18] 



# 갈데까지 가보자는 달러
# 옐런의장 발언들 정리
# 이(외국인) 없으면 잇몸(연기금)이라지만...불안불안
# 특징섹터 - 생명보험, 음식료, 반도체 섹터 



전일 글로벌 시장 정리


S&P500 0.47% 상승 / 다우 0.19% 상승 / 나스닥 0.74% 상승

아직 끝나지 않은 달러강세
어제 미국증시는 옐런의장이 예정대로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고, 평소같으면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을 텐데, 이제는 이미 다 반영된 악재이고, 때마침 발표된 경제지표들의 호조로 금리인상=경제호조로 받아들인 하루였습니다. 
 여전히 금리인상이 가장 반가운 금융주가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금리인상이 반갑지 않은 부동산업종이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옐런의 금리인상 시사,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달러가 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인덱스가 또 하루만에 0.62% 상승. 최근 달러강세(원화약세)로 촉발된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이 아직은 안정화 단계가 아닌, 진행단계 인 것 같습니다. 

옐런의장 발언 정리
1) 조기사임 가능성 일축 - 트럼프는 대선기간중 옐런의 저금리정책이 정치적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비판하며, 옐런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대놓고 얘기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인지라, 2018년1월까지 보장된 임기지만 혹시나 조기사임하지 않을까하는 우려 있었습니다. 이에 옐런의장은 주어진 임기를 마치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2) 트럼프 재정정책에 대한 평가 - 직접적 언급은 피했지만, 막대한 재정정책으로 물가에 영향미치면 FOMC는 전망을 조정할수도 있다고 밝힘. 즉, 기본은 점진적 금리인상이지만 더 빠른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시사

3) 도트-프랭크법 (볼커룰)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입장 - 은행들의 자본금 이용한 투기적 거래를 제한한 '볼커룰'에 대해서 트럼프는 실정에 맞지 않다며 폐지입장을 밝혀왔는데, 옐런은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위해 필요한 법이라는 입장 밝힘

미국 경제지표 호조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 9년래 최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40년래 최저수준 

유가는 감산합의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달러강세앞에서는 역시 속수무책
사우디 석유장관이 감산합의에 대한 낙관전 전망을 내놓고, 감산규모도 하루 114만배럴로 기존에 얘기되던 75만배럴보다 큰 규모를 언급하며 장초반 유가급등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했다고 전해지고 달러강세가 진행되면서 상승폭 반납하고 오히려 0.3% 하락 마감. WTI  45.42달러

유럽증시 - 추가부양책??? 
STOXX600 0.6% 상승. 미국시장보다 일찍 열리기 때문에 유럽시장은 유가상승만을 반영하며 에너지업종 상승이 두드러졌고, 게다가 ECB 회의록이 공개되었는데 1.7조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는 내용이 공개된 것도 호재로 작용. 



한국시장 전일 마감


코스피 1980.5 (0.05% 상승) / 코스닥 627.7 (0.01% 하락)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외국인 대신 연기금, 투신, 보험
오늘 코스피에서 개인, 외국인, 투신(사모), 연기금은 순매수 했지만 금융투자가 대량 순매도하며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긍정적인 점은 외국인이 그간의 공격적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사실입니다. 
달러강세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자산에서 이탈하는 것은 당분간 견뎌야할 악재가 분명하지만 그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어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단기간내 외국인이 한국, 나아가 신흥국 주식에 대해 추세적으로 순매수 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외국인 이탈이 주요 악재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긍정적인 점은 기관이 전체로는 순매도였지만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투신과 연기금, 보험 등 기관투자자중에서 장기투자 성격이 큰 기관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세 기관만 놓고보면 오늘 기관은 약 1600억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작지않죠.
일전에 얘기드렸듯이 기관중에서 '금융투자'는 증권사 고유계정 매매나, 프로그램 매매여서,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기 보다는 현선물 차익거래, 초단기매매, 상품운용을 위한 헤지거래를 의미합니다.  
즉, 금융투자의 순매수가 많다고 지수가 추세적 상승을 하거나,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많다고 지수의 추세하락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전체 기관은 39억 순매도였지만, 연금과 투신은 53억과 6억의 순매수 기록. 

외국인 수급특징 - 반도체 사고 &  '채권같은 주식'팔고
17일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POSCO 를 제일 많이 샀네요. 
반도체는 무역장벽이 생긴다고 해도 큰 타격 입지 않을 것이고,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내년도 실적도 벌써 상향조정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최근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자주 출몰하는 이름이 한국전력,  KT&G, 맥쿼리인프라, S-Oil 입니다. 채권 금리상승하면서, 그동안 '채권 대체재' 역할하던 고배당주들을 매도하는 것으로 추정.
 그동안 채권수익률이 너무 낮으니, 채권과 비슷한 (안정적 배당수익률 + 변동성 적은 주가) 주식을 대신 들고 있었는데 이제는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니 '채권같은' 주식들 팔고 진짜 채권을 사거나, 더 안전한 달러화로 들고 있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만시장이 유독 조정을 받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특징주 & 섹터
생명보험섹터 - 금리인상도 반가운데, 회계기준 변경도 우호적.
삼성생명 3.57% 한화생명 5.63% 미래에셋생명 +8.31%
저금리가 꾸준히 이어지자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예전에 고금리시절에 팔아놓은 상품들이 저금리가 길어지면서 역마진이 심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들 상품바꾸라고 전화들 많이 받아보셨을 겁니다. 결국은, 역마진나는 상품들 해지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자구책(이라 쓰고 꼼수라고 읽겠습니다)이었죠. 
재미없는 보험섹터에도 볕이 드나 봅니다. 금리상승하면 보험사들은 운용수익률 올라가기 때문에 좋은데, 게다가 2021년 부터 변경될 국제회계기준이 보험사들에게 유리하게 발표가 되면서 금융회사들에게 항상 골치거리인 자본금 확충이 널럴해 질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보험사의 '장래이익' 항목을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발표.

음식료섹터 - 가격인상 기대감
소주에 이어 맥주가격 인상도 현실화되면서 라면, 커피가격 인상 가능성 제기되며 관련 종목 상승추세 
최근 1주일 주가상승폭 
라면관련 - 농심 +10%, 오뚜기 +10% 
커피관련 - 동서 +5%, 매일유업 +13%, 남양유업 +8.5%

반도체 섹터 
한국 수출섹터 중에서 내년도 업황이 가장 좋음
원화약세로 수출가격 경쟁력 생기는 것도 긍정적
외국인이 한국주식 전체로 순매도하면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최근 증권사들의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이익전망치가 4조3천억에서 5조4천억으로 약 20% 상향조정. SK하이닉스 +2.56%, 삼성전자, 유니테스트 +1.87%, 테스 1.6%

원문 : http://blog.naver.com/lgtkatjd1/22086464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