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 환율과 하반기 신흥국 리스크 확대

코스피전망에 주요 영향을 끼치는 요인중에 하나인 최근 2/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하락후 다시 상승중에 있으며, 신흥국 환율은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변동성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터키의 리라화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최근 터키는 미국인 목사 장기구금, 이란제재 불참, 관세 보복, 시리아 해법 이견등으로 미국과의 갈등을 빚고 있으며, 8월10일 트럼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터키에 대한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배로 올리는 추가제재를 알린 후 환율이 23%급등한 6.8703리라까지 치솟는 불안한 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리라화는 달러대비 35%가 가치가 하락하였으며, 심지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 터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금과 미달러를 리라로 환전하라며 인위적인 금융변동성에 직면하고 있고, 이를 극복할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현재 터키정부가 취할 수 있는 방안은 금리인상, IMF구제금융요청, 미국과의 협상타결 외에는 딱히 방안이 없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러시아의 루블화 또한 미국 국무부가 8일 러시아에 국가 안보 관련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는 제제를 부과하며 가치가 하락중이며, 올해 3월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부녀의 독살시도 관련해 러시아의 소행이라 결론 짓고, 제재부과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제제의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러시아가 보복을 다짐하는 등 관계가 나빠질 경우 2차 제재 또한 가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환율리스크는 하반기 코스피전망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며, 아래의 3가지 요인에 따라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1. 달러화 강세
미국의 견조한 경제성장 및 기준금리 인상 지속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는 신흥국 환율 상승요인 및 외채 상환 압력을 가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달러화 단기 외채비중 및 대외 자본의존도가 높은 터키, 아르헨티나 등의 환율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의 상승은 수출기업에게는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큰 변동폭이 발생할 경우 외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빼내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6월 하락이후 환율이 많이 상승한 상황입니다.

2. 미/중 무역갈등 심화
미중 무역갈등 보복전 양상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인 글로벌 교역량 축소가 전망되며 이로인해 제조업 비중 및 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위주의 환율상승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동유럽국가들 및 한국은 제조업과 수출의존도가 높으므로 현재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어 미국증시와 동조하여 상승했던 증시가, 무역갈등으로 인해 정체되고, 증시상승에 제한적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3. 국제유가 변동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투기성 자금 유입 위축 등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며 원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콜롬비아 환율 상승 압력과 원자재가격의 상승 동조화가 우려됩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정책 및 그를 지지를 받는 계층을 고려할때 하락대신 상승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합해볼때 하반기 코스피전망, 지수가 상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발생되고 있는 정치/대외적인 이슈들이 해결될 조짐이 보여야 투자자들도 안정을 찾고, 증시 또한 바닥을 다지며 상승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당분간 정치/경제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며 증시에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코스피전망을 환율과 엮어 분석하는 이유는 환율과 증시와의 관계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은 지속적인 환율변화를 체크하여 자산 투자를 결정하는 요인 중에 중요한 한 가지가 되도록 항상 마음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