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전망과 중국증시 전망

트럼프는 7월6일 첫 발표이후 추가로 7월10일 2,000억 달러 규모 10% 관세부과 예정을 발표했으며, 7월31일에는 관세율을 기존 10% → 25%로 올리겠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600억 달러규모의 보복관세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하며 미중 무역전쟁 심화를 예고했는데요. 이는 동일한 규모는 아니지만 보복관세를 부여하며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미국‘2000억 달러’관세폭탄에 중국‘600억 달러’맞불
중앙일보 2018.08.06.

이러한 중국에 대한 압박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표면적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 중국의 경제/기술 패권(중국 제조 2025) 산업전환 전략정책을 억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제조 2025는 중국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개발하며, 중국의 속도가 아닌 중국의 품질로 승부하며, Made in CHINA가 아닌 중국이라는 브랜드를 팔겠다는 것으로 단순한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가 아닌, 중국만의 구글/애플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중국정부의 의지가 담긴 정책입니다.

2015년 발표된 이러한 중국의 정책이 트럼프의 타겟이 되며 이번 미중 무역전쟁 시작에 따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이유는, 실제로 육성대상으로 삼은 10대 산업이 고스란이 과세 대상 목록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이러한 내재적 목표로 인해 7월초 이후 관세부과에 따라 무역량이 감소하며 중국의 PMI (제조업지수)가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증시 또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中 경제지표 줄줄이 경고음… 무역전쟁 한발 빼나
문화일보 2018.08.01.

이러한 제조업지수의 하락과 더불어 미중 무역전쟁 예고(3월)이후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그대로 중국지수와 항셍지수에 반영되어 고점대비 20%가 넘는 하락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바닥을 다지며 정책이 어떻게 변화될지 관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미국경제는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반으로 전고점에 거의 근접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런 중국정부의 정책 견제과 더불어 걸려있는 또 한가지 내재된 목적은 바로 미국의 중간선거(11월)입니다. 트럼프의 공약대로 보호무역주의를 선언하고, 이로 인해 자국이 이득을 얻고 있으며, 중국이 저렇게 미국의 정책을 수용하여 미국의 이권을 지켜냈다! 라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트럼프로써는 최고의 결과물일 것이며, 이러한 미중 무역전쟁 전망의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아마도 중간선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트위터 등, 기타 언론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이슈화하여 높은 득표율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미중 무역전쟁 전망으로 해결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양국간의 조기협상 및 타결을 보여주는 것이겠지만, 중간선거(11월) 전까지 지속적인 이슈로 발생될 가능성이 크며, 트럼프 대통령 대선(2020년) 이전에 재부각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양국의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 KOSPI200과 같은 중국의 CSI300지수가 추가적인 관세부과에도 불구하고 전저점에 다다른 상태에서 어느정도 이슈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내고 있고, 중국정부 또한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만약 중국증시에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재 지수 전후로 11월 중간선거까지 분할매수하여 정책이슈가 해소되고 상승하는 시점을 기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위한 중국정부의 부양책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