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글-[메리츠자산운용] 최근 증시급락 관련 매니저 코멘트8

고객님 안녕하세요? 메리츠자산운용입니다.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하여, 어제(8월 13일) 기준 당사가 파악하고 있는 증시 현황 및 펀드의 실제적인 운용상황에 대해 투명한 이해를 돕고자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주 미국정부의 터키에 대한 추가제재 발표 이후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고 터키의 대외채무 상환불이행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금융시장이 동반하여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로 인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사 운용팀에서는 오랜 운용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어제와 같이 대외적인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항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식을 팔 때라기보다는 오히려 투자를 늘려야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의 시장 상황은 정치적인 상황 이외에도 전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저물고 금리가 정상화되는 긴축기조의 상황으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결합된 부분도 있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급등세로 반전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건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사 플래그쉽 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총 55개의 종목에 분산투자되어 있고, 포트폴리오 ROE는 15.8%에 이르며 과거 3년간 주당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17.0%에 달하고 향후 3년간 순이익 증가율은 14.7%로 추정됩니다. 포트폴리오 P/E는 올해 기준 약 11.8배 정도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한 가운데에 밸류에이션 또한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당사에서는 이미 작년과 올해에 걸쳐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일부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의 경우 적극적인 차익실현을 통해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기업에 계속해서 장기투자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더 확대되는 이유 중 하나가 국내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과도한 고평가에 대비해서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입니다. 당사에서는 이러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실적 성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사에서 투자하고 있는 메디톡스를 예로 설명드리면, 최근 단기간 코스닥시장의 급락세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나, 미국시장의 차세대 톡신 제품 임상실험 진행상황이나 중국의 Bloomage Biotech 와의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해외 주요시장으로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도 우수한 수익률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투자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당사에서 투자하고 있는 CJ CGV의 경우, 터키 자회사가 최근 내부 정정불안으로 영화관람 수요감소 및 리라화 약세로 인한 원화환산 매출 하락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 기준 CJ CGV 매출액에서 터키 자회사는 약 11%의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최근 3개월간 주가가 30% 하락한 것은 실질적인 영향에 비해 주식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펀더멘탈 관점에서 보면 CJ CGV가2016년 인수한 터키 마르스엔터테인먼트는 현지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갖춘 1위 사업자로, 영화상영관뿐만 아니라 영화배급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화관 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연간 1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우량한 회사입니다.

또한 최근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관련주들의 경우 업황 고점 논란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우, 금번 실적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NAND의 경우 단수의 증가, DRAM의 경우 미세공정 비중 확대로, 일부 반도체 (NAND)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수요측면에서도 high-end로 분류되는 서버향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향으로의 비중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주의 경우, 시장에서는 다운사이클을 염려한 매도세가 강했으나 과거와 달리 반도체 업체들이 출하량을 단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미세공정 등에 더 많은 설비투자가 집행이 되어야 하는 부분을 간과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비에 대한 설비투자가 분기별로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증가 방향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므로, 현재 7~9배 PER로 과도하게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는 포트폴리오내의 반도체 장비주의 경우 실적 전망이 구체화될수록 주가 할인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시장상황에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항상 시장급락기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철학을 갖고 꾸준히 투자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당사에서 투자하는 기업들의 펀더멘탈을 믿으시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히려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민해야 할 시기로 생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주식운용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