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 전망 2편 그리고 중국경기부양책5

미중무역전쟁 전망 2편, 중국경기부양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무역전쟁 발발의 표면적, 그리고 내면적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드렸는데요. 간단하게 다시 요약해드리자면 표면적의미는 무역불균형해소, 그리고 내면적의미는 중국제조 2025 제조업육성 정책 억제과 11월 미국 중간선거 두 가지 원인으로 발발되었다고 설명드렸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

이러한 미국과 중국간의 분쟁으로 인해 중국 제조업 지수(PMI) 하락 및 중국증시 하락으로 이어졌고, 실제로 단기적인 성장률 하락 또한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정부에서 미중무역전쟁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기부양책을 실시중에 있습니다.


경기 둔화에 충격받은 시진핑… '부양책 종합선물세트' 쏟아낸다
한국경제 2018.08.01

1. 유동성공급 - 지급준비율 인하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들어 중국정부는 지급준비율을 3차례 인하하였습니다. 여기서 지급준비율이란,

즉, 본래 고객에게 지급할 돈을 준비한다는 고객보호차원에서 도입되었으나, 지금은 금융정책의 주요수단으로 활용되며, 중앙은행(우리로 치면 한국은행이죠)이 지급준비율을 조절함으로써 준비율을 높이면 시중자금이 줄어들고, 낮추면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리게 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낮춘다는 것은, 보유한 현금이 기업대출 등으로 시중에 나가게 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업은 이 돈으로 투자를 하게 되고, 이로써 경기가 부양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활용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MLF는 유동성 경생이 우려될때 인민은행이 국채를 담보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

중국 인민은행, 지급준비율 0.5%p 인하...올들어 세 번째 
이투데이 2018.06.25.

참고로 포스팅을 하는 중에도 MLF를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네요
이날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3830억 위안(약 62조7600억원)의 유동성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금리 수준은 전과 같은 3.3%이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1년물 MLF 물량은 3365억 위안 어치다.   - 2018.08.15 아주경제



2. 유동성확대에 따른 부채축소 속도조절
유동성확대와 부채축소는 큰 관련이 있는데요. 중국은 기존에 기업부채, 부동산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로 인해 강도높은 부채감축(디레버리징)정책을 써왔습니다. 이에 따른 대출 규제등으로 인해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며 증시 또한 계속 정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대로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크게 상승해왔습니다. 중국정부는 이번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자 기존 정책의 방향을 수정하여 유동성 공급 완화기조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따라서 부채축소 정책 속도를 줄이며 어느정도 감내하는 수준에서 유동성 공급정책을 지속 실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분기 중국 화폐 정책 보고서'에서 "경제변화에 대응해 미세조정 정책을 펼것이며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하겠지만 강력한 부양책은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공통적으로 주요기관들의 전망이 구조조정, 투자부진 및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만큼, 중국정부는 유동성공급과 부채축소의 적정점을 찾는 정책을 찾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인프라투자, 대출확대 등
지난 7월 신규 위안화 대출규모는 1조4500억위안으로 작년 7월보다 76%(6278억위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총 대출액 또한 130조6000억위안으로 1년전보다 13.2% 증가, 인프라에 투입되는 신규대출은 1724억위안으로 6월보다 469억위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6월이후 중국정부가 경기둔화를 우려, 부채문제로 중도 정지되거나 계획했던 각종 인프라투자를 재개하고 대출 또한 확대하며 경기부양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경기 살려라"…중국, 부채문제로 멈췄던 지하철 공사 재개
한국경제 2018.08.14

돈 푸는 중국…무역전쟁 충격 최소화 위해 대출 확대중
아시아경제 2018.08.14

이처럼 다양한 중국경기부양책으로 중국정부는 경제성장 둔화를 막고, 무역전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미중무역전쟁 전망은 11월 미국 중간선거전까지는 상당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얘기드렸으며, 트럼프의 표심얻기로 더 악화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중 분쟁으로 인해 오히려 중국정부는 기존의 부채감소 정책을 완화하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정책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이러한 돈풀기 정책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는 투자, 기업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전세계 금융위기가 오지 않는 한 결국 중국경제가 회복되는 길로 가게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래는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의 GDP성장률을 보여줍니다. 성장률이 지속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후진국일때의 급속한 성장에서 선진국으로 들어서며 점차 성장률이 낮아지는 정상적인 경제성장의 과정입니다. 과거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나라 또한 그랬으며 중국은 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는 지난 10여년간 중국증시 차트입니다.

중국이 10여년간 최소 6.6%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왔고, 또한 하반기 경제둔화가 온다해도 최소 6% 이상이며, 중국이 전세계로 수출하는 세계 증시와 경제는 지속 상승과 회복을 보여왔습니다. 그리고 중국정부는 앞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고 합니다. 중국증시는 앞으로 더 떨어질까요? 아니면 이번이 중국증시의 역사상 최저점일까요?

미중무역전쟁 전망은 추후에 이슈가 발생하는대로 추가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