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무림페이퍼 종목분석 - 종이에 대한 편견으로 저평가된 제지업종6

무림P&P, 무림페이퍼 - 종이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종이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기업

무림페이퍼는 1973년 설립, 한솔그룹과 함께 국내 제지업계 선두권인 무림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 2008년 펄프회사인 무림P&P (구 동해펄프)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 공격적인 경영을 시작하여 펄프로부터 제지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일관화 생산공장 보유로, 타사대비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또한 6만5000ha(서울시 면적)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조림지 투자를 진행하여 2021년경에는 목재칩 → 펄프 → 제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의 완성으로 가격경쟁력 상승이 기대됩니다.

무림P&P에서 생산하는 펄프를 기반으로 수익일관화에 성공한 무림페이퍼는 경쟁업체 대비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앞세워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10.8% 매출성장을 일궈냈으며, 2015년에는 산업용지 전환으로 인한 공장 일부 가동중단 이슈가 있었습니다.

2014년 1조1,780억원 매출 고점을 찍은뒤 2017년 1조346억원으로 매출이 다소 떨어진 측면은 있으나 아직 2018년 1분기 매출 2,728억, 영업이익 250억, 당기순이익 114억으로 영업이익률 9%대를 기록하며 2017년 1분기 매출 2,382억, 영업이익 93억, 당기순이익 121억대비 매출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또한 2분기 실적은 매출 2,772억, 영업이익 317억, 당기순이익 135억으로 2018년 반기 매출은 5,500억을 달성하여 하반기 실적만 좋다면 다시 1조1000억대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영업이익이 반기기준 567억을 달성한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지난 2010년 영업이익 1,011억을 넘어서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무림페이퍼는 2008년 무림P&P 인수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재료 자체조달이 가능하여 2011년 펄프 자체조달비율이 60%수준으로 향상, 2006~2007년 100% 외부조달비율을 2015년부터 50%이하로 떨어뜨려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가격경쟁력을 확보중에 있습니다.

2006년 내수/수출 비중이 약 50%에서 수출비중을 점차 늘려 2015년 56%수준까지 수출비중이 높아졌으며 공급과잉된 물량을 내수와 해외로 분산하여 내수/해외 동반성장중에 있고, 2018년 기준으로는 내수/수출 5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일반용 인쇄용지에서 시장이 커지는 산업용 인쇄용지로 일부 설비를 전환하는 등 다양한 상품 판매확대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모든 산업은 원가와 상품가격, 그리고 시장점유율에 따라 수익이 변동되는데 무림페이퍼의 경우 펄프가격이 주로 이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중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펄프가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중국의 폐지수입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폐지가격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간 반면, 친환경 원료인 펄프가격이 역대 최대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중국 환경규제에 한솔·무림 '반사익'
파이낸셜뉴스  2018.08.15.

중국 제지업체들은 지난해 국내폐지의 46.7%를 소화했는데 폐지확보가 어려워지자 원료를 펄프로 대체하였고, 같은 기간 펄프공급 업체들의 생산차질, 가동중단으로 줄어들어 펄프가격이 작년말 t당 970달러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050달러로 8.2% 상승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무림P&P는 폐지가격 하락과 펄프가격인상으로 직접적인 동시수혜를 받아 연초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무림페이퍼 또한 주가상승추세에 있습니다.

1. 미래사회의 소재로서 종이의 가치
종이는 타소재들과 비교하여 가격, 친환경성, 간편성이 우수하며 각종 산업소재 및 일회용품, 생활용품, 포장용기 등에 쓰이는 소재, 즉 바이오플라스틱, 펄프섬유, 종이팩 등 종이가 타 소재의 제품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입니다.  (일회용으로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물품들이 친환경을 앞세워 종이컵으로 많이 대체되고 있죠)

또한 글로벌 종이 생산량 중 신문용지는 감소하였으나, 인쇄용지는 유지중이며 위생/푸장/제품 등의 소재용 종이 생산량은 증가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전체 종이생산량은 소재로서의 재발견으로 꾸준한 성장 중에 있습니다.

2. 소재로서 미래가치 대비 제지업종 저평가
우리 삶에서 흔히 쓰이는 종이의 실질적인 가치대비 주식시장에서의 가치는 전체 시가총액의 0.25%에 불과하며, 매출대비 (또는 생산량 대비) 가장 저평가된 업종입니다. 시장평가와는 다르게 우리 미래의 라이프스타일 (간편성, 일회성)과 맞는 소재의 성격으로 향후 종이의 가치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시대에 접어들면서 사양산업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편견이 깨지고, 종이 소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는 순간 높은 퍼포먼스가 기대됩니다.



3. 원가경쟁력 우위를 통한 내수시장 M/S확대
펄프는 초기 반액체 상태로 생산되어 운송을 위해 고체화 과정을 거친 후 운송 뒤, 다시 반액체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무림P&P의 펄프-제지 수직일관화 공장은 불필요한 공정을 줄여 제조원가의 6~7%를 절약하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2008년 펄프의 내재화, 2011년 일관화공장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로 이후 생산량을 늘리며 내수시장을 잠식중으로 2015년 기준 국내 인쇄용지 시장점유율을 12.1% → 21.5%로 끌어올려 1위와의 격차를 21.4%에서 3.1%로 좁혔으며 현재도 한솔과의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림P&P는 현재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회사이며, 향후 중국 환경규제가 어떻게 변화될지 알 수는 없지만, 미세먼지 및 기타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중국정부로서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전세계 나라들이 또한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기업의 성장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정책 및 향후 종이 관련 친환경소재에 관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현재 우리삶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확인,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