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홍보는 아니니 어느 팟캐스트에 출연하였는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이분보다는 주식농부 박영옥님을 훨씬 존경해왔는데 막상 투자경험과 투자철학을 들어보니 99%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재밌는건 본인도 저시기를 겪는 바람에 큰 수익이날 수 있어 운이 좋았음을 인정하고있습니다. 

1. 좋은 재무는 좋은 BM에서 나온다. 재무보다 BM이 좋은 기업을 찾자.

2. 시장 위기는 오래 안간다. 1등기업의 주주라면 시장 위기상황에서 오히려 축제를 준비해라.

3. 아래 세가지를 갖춘 자가 가치투자자다. (1) 가치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신념 (2) 신념을 실행하는자 (3) 실행한 후에 기다리는 자

4. 주가가 언제 뛸지 모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고도 실패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분산투자하자.

5. 가치투자 방식의 두가지 유형 -  (1)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 (2) 적당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매수 - 본인은 전자에 해당함

6. 가치평가의 두가지 유형 - (1) 미래 per 가치에 가중치를 더 두는 손정의형 (2) pbr에 가중치를 더 두는워렌버핏형 - 본인은 전자에 더 가까움

하지만 imf때 부국증권, 대신증권 매수후 단기간에 20배 수익을 올린스토리를 들어보면 5번에서 얘기한 본인이 말한 투자스타일과는 반대되는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린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모든 종목이 아닌 몇개의 종목만을 본인의 투자 pool에 염두에 두고 있다가 시장 위기상황에서 저가매수 기회가 오면 쓸어담는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유사한 방식으로 먼저 큰 돈을 번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를 듣는게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에는 그다지 좋은 BM을 갖춘 기업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의견도 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미국만해도 사람들 지출의 90%가 이미 서비스업에 돈을 소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대부분 수출이 소비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죠. 페이스북, 아마존 등 많은 기업들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BM을 들고 나와서 성공했듯이, 해외에 좋은 BM을 갖춘 기업이 나타나면 언제든 매수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도 필요해보입니다. 

5번과 관련해서 김동환 소장님과 강방천 회장님이 가치투자자들이 게시판에서 토론할만한 즐거운 화두를 던져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채진님 이후로 인구에 회자될만한 뜻깊은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