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직장인 개미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무지막지한 하락으로 인해 가슴 아프셨던분들 많으시죠.

벼르다가 오늘 시초가에 내다파신 개미분들도 많으실테구요.

주식의 진리.

내가 사면 주식은 왜 떨어지는것이며

내가 팔면 주식은 왜 오르는것일까요.

대부분 주식을 일회일비 하시는분들은 매수한 종목의 "적정가"를 고려하기보단

종목이 미친듯이 뛰거나 종목이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 찬스라고 생각하시고 매수버튼을 누르실겁니다.

매도도 마찬가지죠.

멀쩡하던 주식이 갑자기 하락해버리면 처음엔 버티다가 나중엔 큰손실을 떠안은채 포기하고 손절해버리죠.

우선적으로 여러종목이 아닌 한종목만을 보신다거나

한종목에 투자금을 몰빵하신경우라면 요즘같은 변동장에 특히 말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에는 "지수"라는게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있고, 코스닥 지수가있고, 코스피200이라는 지수가 있어요.

이게 올라가고 내려가고에 따라 내가 보유한 종목을 비교평가하면 되는거에요.

남들 일할때 일하고 남들 쉴때 쉬는것처럼 종목 역시 지수가 올라갈때 같이 올라가는게 보통이고

지수가 내려갈때 같이 내려가는게 보통이라고 생각하면되요.

내가 선택한 종목이 지수 올라갈때 같이 올라가고 있다. 내가 선택한 종목이 지수 떨어질때 같이 떨어지고 있다...이 정도면 건강한 종목이라고 보시면되요.

지수따위 무시하고 무지막지하게 오르는 종목이 누군가에게 좋을수도 있겠지만 그끝은 상당히 고달플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저번 금요일처럼 내 종목이 폭락한날 지수를 보면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고 생각하면되고.

전체적인 조정은 언제일진 몰라도 다시 회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고려할 부분이 있어요.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를 압도적으로 이끄는 종목이 있는데 바로 "삼성전자" 인데요.

지수가 하락을 할때 삼성전자가 약간이라도 상승하면 아이러니하게 지수는 큰 반응성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바로 "평균의 함정" 이기 때문이죠.

내 종목이 하락 되고있는데 지수는 치솟고 있다. 그럼 삼성전자를 한번 보시길바래요.

저번주 금요일을 다시 예로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2% 빠졌는데 코스피 주가가 3% 하락이라면 삼성전자외 다른주식은 평균 3% 이상의 하락을 했을 확률이 높다라고 판단할수 있는거죠.

주식의 매수와 매도타이밍을 대부분의 개미들은 "일봉" 만으로 보고 선택하실거에요.

왜냐면 하루하루 드라마틱한게 바로바로 보이니까요.

일봉을 보면 바로바로 대응을 할수 있다는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심리적압박에 크게 좌지우지가 될수있어요.

숲을 보는게 아니라 나무를 보고

운전을 하면서 앞을 보고 가는게 아니라 바닥을 보는것과 비슷한거 같아요.

나의 종목, 내가 관심있는 종목이 비록 몇일간 하락일지언정 주봉과 월봉으로 봤을때 상승세일경우 조정으로 봐도 무방할수 있죠.

반대로 내가 관심있는 종목이 상승하고있는데 주봉과 월봉으로 보니 추세선이 하락세다. 이럴경우 좀 위험하다고 판단할수도 있구요.

여러개의 종목을 쇼핑몰 장바구니에 넣어놓듯이 관심종목에 놔두고 꾸준히 지켜보다보면 

종목들이 엎치락 뒤치락을 하면서 어느정도의 "적정가"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판단이 되기에

투자자분들이 꾸준히 관찰하여 감을 익히시는방법밖에는 없는거 같습니다.

본인이 판단한 그 "적정가"에 근접하면 매수를 하거나 매도를 하시고 그 이후 주가가 오르던 내리던 침착하게 지켜보시면

대부분의 좋은종목들은 상방향을 향해 가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바로 상향을 하지 않을수도 있고, 여러 조정과 하락을 할수도 있지만 본인이 판단한 "적정가"라면 주가상승과 하락에 좀더 담대하게 대응하실수 있을거에요.

저 역시 금요일 보유한 종목이 큰 하락으로 많은 손실을 봤지만 장 마지막 "적정가"보다 저렴해졌다고 생각되는 보유종목에만 추가매수를 진행했어요.

다행히 오늘 지수가 큰폭으로 상승을 하긴했지만 오늘역시 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할수있다는 생각도 하고있었답니다.

내가 몰빵한 주식이 계속 떨어지고있을때 어쩔수없이 물타기하는것과

내가 투자한 주식이 하락을 맞았을때 "적정가"보다 더 낮아졌다고 판단하여 추가매수하는것은 분명 다릅니다.

결과뿐 아니라 마음가짐과 대응방식도 다를수밖에 없구요.

주가의 흐름은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우리같은 개미들은 주가의 "추세"를 따라가야하는데

요즘같은 변동장에는 그 "추세"역시 언제 바뀔지 모르기때문에 하루이틀의 큰 주가변동으로 너무 마음쓰지마시고 담대히 대응하시는 투자자가 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