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노출 위험도는 프랑스가 가장 높습니다. 총 392정도로 2위인 독일의 162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아래인 그리스 보다 노출위험도가 더 높습니다. 즉
2. 물론 지금은 그리스에 가려서 묻혀 있긴 하지만 이탈리아의 문제점도 개인적으로는 그리스에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해가 대충 반정도 지나갔긴 하지만 2011년 그리스의 위기를 겪은 투자자들이 과연 2012년에 이탈리아의 국채에 '자발적으로' 투자를 할까요? 아마도 그때가 되면 올해 그리스에 그랬던 것처럼 정부들이 나서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이탈리아 국채에 투자를 시키는 등 임시적인, 그리고 미봉책들이 난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로이터 통신 자료입니다. 2012년 부채 비율 예상을 그리스 다음으로 뽑고 있습니다. GDP대비 약 120퍼센트 인데요. 뭐 지금도 비슷비슷합니다. 앞으로 이탈리아의 부채비율이 낮아지기는.. 글쎄요.
2010년도에 이미 GDP대비 정부부채는 100%를 넘었습니다. 2012년에 현재보다 더 많은 국채들 만기가 돌아올텐데 이것들을 어떻게 적절한 수익률로 막고 선방할 수 있을지 내년의 이탈리아가 주목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3. 이탈리아 내부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현재 이탈리아는 거의
총리의 독재체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은 있습니다만 언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사람은 이분이죠.
베를루스코니 총리입니다. 줄여서 배아저씨라고 하죠..;; 이름 외우기 힘들어서;
대충 이런사람입니다. 배아저씨 꽤 파란만장한 인물이죠.. 이탈리아 축구클럽인 AC밀란의 구단주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섹스스캔들도 나오고
온갖 부패의 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대신 카리스마는 엄청나죠..
하지만 이런저런 부패에 최근의 증세정책까지.. 반발하는 세력도 많습니다.
지지도는 9월 6일자 자료인데 반대성향의 일간지가 조사한 것을 감안한다 치더라도 조금 낮은 수치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세금부과 정책도 제대로 나오고 하면 10%대 지지율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는 긴축 재정안을 상원 통과하고 신임안도 통과하고 하원은.. 뉴스가 안나왔는데 별말 없는거 보니 통과된거 같군요. 부가가치세 인상과 부자들 세금 더 걷는게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역시
긴축에 따른 반발은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노동자조합도 계속해서 파업을 행사하고 있고 배아저씨 또한 말로 설득하기보다는 경찰동원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강경진압 위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긴축안이군요.
4.
종합해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유로존 경제 규모 3위에서 4위정도이며 IMF 2010년 보고서 기준 세계 GDP 8위의 경제대국 입니다. 그리스와 비교했을 때 더 그 차이를 알 수가 있죠. 그렇기에 그리스가 경제위기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탈리아의 디폴트위기는 정말.. 더블딥..아니 트리플딥을 유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현재 높은 재정부채를 줄이기 위해 긴축안을 내놓고, 중국에도 사정을 하고 해서 막고는 있지만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라
전체 세계경제가 슬로우 다운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만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약간 무리섞인 주장입니다.
일단
9월 중순과 말에 있을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는 중국과 ECB(유럽중앙은행), 그리고 제2의 그리스를 만들지 않으려는 유럽국가들의 노력으로 인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성공적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단 중순의 국채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5.6%로 지난번의 4.93%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이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버틸만 한 정도인거 같습니다. 중국의 개입없이 이정도니까 9월말의 만기때에는 중국의 개입이 있다면 조금 더 안정화되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9월 말에는 버냉키의 FOMC도 있고, 독일의 그리스 지원도 있기 때문에 1700 위에서 지탱하면서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음.. 이부분은 전망분석에서 다시 짚어보도록 하죠.
하지만 이탈리아의 문제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그리스 사태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죠. '
그리스가 무서운게 아니라 그리스가 망하면 줄줄히 무너지니까 무서운거다' 라는 말이죠. 그 도미노의 시발점이 그리스라면, 중간에 교차점이 되어 주는게 이탈리아라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의 노출도는 그리스와 비교를 불가할 정도입니다. 즉
그리스로 이어진 불안감이 이탈리아로 이어졌을 때, 유로존의 공포는 지금보다 더 크게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기를 저는 내년이 가장 큰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유로쪽에서 잘 대처를 한다면 내년도 무사히 넘기겠지만요. 이것이 제가 이탈리아를 주제로 글을 쓴 이유입니다.
---------------------------------------------------------------------------------------------------
다음에는.. 수급에 대해서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elw를 주로 하는 터라 수급을 위주로 투자를 하는데 뮤직님이 쪽지로 수급에 대해서 물어보셔서..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가 아는 부분을 최대한 쉽게 적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노하우라 그럴건 없고 저에게 수급은 말그대로 수요와 공급 그 자체를 본다는정도...? 가 핵심인데 쪽지로는 길어질꺼 같아서 글로 한번 적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예전부터 한번 적어보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했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 비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