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장비를 만드는 일신바이오를 다녀 왔습니다.
동두천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찍으니 회사를 들어가는 입구를 모르겠더군요 ㅎㅎ
한 3,4번 헤맸습니다만, 회사직원이 다시 알려준 네비게이션 주소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여기는 냉동, 건조, 진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장비 전문기업이에요.
주력제품은 초저온냉장고와 동결건조기죠. 그 밖에 제빙기와 혈액냉장고 등도 있습니다.
특이점은 초저온 냉동고와 동결건조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랍니다. (회사에 따르면…)
첫 번째로 초저온냉동고부터 말씀드리면,
헉스...흔들렸네요...하지만 사진이 이거밖에 없는 관계로......
초저온(-86도 이하)의 보관을 필요로 하는 생물학적 미생물이나 생체 등에 쓰여요. -150도까지의 냉동고도 취급하죠. (이정도면 만년 정도 변형이 없다는데요… 너무 길어서 감이 안옵니다. ㅋㅋ) 주로 바이오 의약품이나 식품 및 진단 의약품 등 생명 공학 연구에 필요한 기초장비라고 할 수 있죠
주요 매출처는 정부연구단체, 병원, 대학연구소이기 때문에 B to G 사업이에요.
대규모 생산라인 시설이 갖추어진 업체는 세계 몇 개 정도밖에 없답니다. (미국 레보코, 스페인의 테스타, 일본의 산요 등…) 아, 사장님도 레보코 출신이라고 하네요.
초저온냉동고는 단열재 기술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 세계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아요. 5억 9천만불 정도 된다는 군요. 그래도 동사가 갈 길은 멉니다. 이 시장도 100% 수입해서 쓰던 것을 동사가 국산화 시키면서 활약을 하는거죠. 국내시장 MS 30%라고 하니 MS 확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해 볼만 하겠습니다. 글로벌로 따지면 1% 밖에….
두 번째는 동결건조기에요
말 그대로 건조를 시키는 건데 의약품이나 식품 및 실험용 샘플 등을 급속 동결하여 진공상태에서 건조시키기 때문에 장점은 건조기술 중에서 가장 적은 로스율을 보인다는군용… 음… 기술은 좋은 것 같아요.
주로 식품이나 제약사의 주사제에 들어가는데요, 간단한 예를 들면, 라면에 들어있는 건더기 스프도 진공건조한 거겠죠? ㅎㅎ 물론, 비싼 제품을 위해서 쓰이겠지요 ㅎㅎ
동결건조기는 사이즈가 매우 다양합니다. 한 대에 5천만원에서부터 10억까지도 한다더군요. 실험실 같은데서는 작은 걸 쓰고 대형 식품회사 같은데에서는 좀 큰걸 쓰겠죠 ^^
매출 구조를 살펴볼까요~
이 회사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7:3 정도 되는데요, 주로 납품하는 곳은 유럽과 중동이었어요. 최근에는 이쪽 경기가 안 좋죠… 아무래도 영향 받죠… 대신, 러시아 등지에서 동결건조기 등 수출물량이 늘어나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하네요~
유통구조는 국내의 경우에는 각 도에 지사가 있어요. 판매와 AS를 담당하죠. 대부분이 일신바이오 직원 출신들이 대리점 사장님을 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이 쪽 분야 경험이 없으면 고치기도 어렵다고 하더군요.
AS 비용은 1~2년은 무상이고 그 이후는 매출이랍니다. 대리점에 마진으로 5%정도 마진으로 포함시킨다는군요.
이 기업에 대해서 바이오라고 해서 획기적인 신약과 같은 것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시장 경쟁자들이 많지 않고 국내 MS 및 해외시장에서의 활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커나가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공장도 신공장을 지어놓았기 때문에 capa up도 쉽겠죠 ㅎㅎ
여기까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좀더 심층적인 분석자료와 종목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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