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날 저녁에 이 자료를 정리했었는데요..
그날 코스피 오름폭이 꽤 컸었던지라 이런 글을 올리기가 참 뭐하더군요.
왠지 축제분위기에 산통깨는것 같아서...
2007년부터 올해까지의 결과를 정리해봤습니다.
위의 표는 선물 1만계약 이상 매도한 날과 그 20일 후의 선물지수 그리고 20일간의 선물&현물거래 누적수량입니다.
과거 특정일에 거액의 선물매도가 있다고 하여 그것이 바로 추세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2009년 상승 초입기에는 선물을 엄청나게 매도하면서 현물 쓸어담기도 했으니까요..
오히려 작년9월처럼 변곡점의 축을 형성해 내는 역할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2008년 7월처럼 대량의 선물매도후 선물지수는 큰 변동이 없는데 현물을 3조원 넘게 팔아치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결과는... 다들 잘 아시니 설명은 안해도 되겠네요.
이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난달 이후 증시 흐름인데요..
지난달 22일 외국인이 선물 1만6천계약을 매도한 후 20일간 선현물 모두 매도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2 와 7/19 를 비교하면 현물 2조원어치를 팔았는데도 불구하고 선물지수는 3p 정도 하락에 그쳤습니다.
6/29에는 고작 선물 1,200억원 순매수로 거대한 양봉을 만들었네요. 그 실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차트보고 매매하면 지금이 쓰리바닥 다지고 상승전환할 것 같은 모양새인데요..
차트에 뒷통수 맞는다는게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외국인이 맘먹고 매도포지션 잡으면 선물지수 20p 정도는 내줘야 됩니다.
6/22 선지 종가가 244p 였으니 최소한 선물지수 220p 근처는 와야 반등다운 반등이 나옵니다.
쓰고보니 글은 긴데 글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알맹이가 없네요.
앞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락에 배팅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락장에서는 풋이나 인버스 들고 수익나는 상태여도 살떨리긴 마찬가지라서 맘편히 현금 들고 있을려구요.
아무쪼록 비 잘 피해가세요...
요약
1. 외국인이 거액의 선물매도를 하였다 하더라도 반드시 대세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2. 그러나 그 이후 어느정도 가격조정 혹은 현물매수 흐름이 있어야 상승의 밑거름이 된다.
3. 지금 시점에서 상방배팅은 조금 위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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