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까지 바닥에서 매수한 외인의 4000개가 넘는 선물을 한번에 쏟아 부었네요.
늘 그렇듯 외인의 선물은 현물과 달리 언제든 돌변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 단순히 선물로만 바닥과 천정을 논하는게 역부족이긴 합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현물매수하던 기관들이 현물을 한번에 쏟아내었는데 특히 투신에서의
무차별 매도가 눈에 띄었던것 같네요.
오늘장이 아시아증시와 괴리를 보였던 이유는 역시 엔화의 급등(절하)으로 인한 자동차섹터의
폭락이었는데... 기관의 자동차섹터에 대한 무차별 매도로 지수가 올라가야할 지점에서도
올라가지 못하고 억눌렸던것 같습니다.
다만 외인이 오후장에 현물매도에서 매수로 전환된 후 매수세가 증가한것 좀 인상이
깊었네요. 큰매수세는 아니지만 장후반에 선물 매도폭이 감소될 쯤에 현물매수세가
들어온것은 좀 고무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집에 가서 프매상황을 살펴봐야 하겠지만요.
일단 외인의 선물매도에도 불구하고 멀미날정도로 장중변동성을 크게 가져간 날이어서
장중 단타로 대응하는 파생개미들이 줄줄이 사망하기 좋은 장이기도 합니다.
다음주가 옵션만기라 프리가 급감하는 구간이기에 메쟈입장에서는 달라붙은
개미들을 적잖이 털지 않았나 싶어요. 의도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통상 장중에 페인트가 의심되는 구간이 여러번이 나오면 그 담이 변곡이 되는 때가
곧잘 있어서 일단 안전하게 가지고 있는 하방물량 익절해버리고 익절 금액으로
레버리지좀 매수 했습니다. (물론 아직 하방관점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다음날 하락하면
손절 할려구 해요.)
추세의 연장이 될지 역추세의 시발점이 될지 내일의 변동성을 기대하고
오늘밤 다우를 지켜봐야 알겠습니다.
9월달은 프로젝트 파견으로 수익이 없어 우울했는데.
이번 10월달은 목표수익율 5% 에서 1% 초과 달성했네요.
인버스는 길게 가져가지 않으면 수익이 적어서 추매할때마다 P 몇마리 섞어서
시초가에 청산하는 전략이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추세추종형 분할매매에서는 비중과 관계없이 첫 베팅이 전체 성공의 50% 이상을 차지하지요.
월초에 까이고 시작하는 징크스를 저번달에 깼는데 이번에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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