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모르면서 수천, 억단위로 투자 시작한다는 초보는 허세로 보고 얘기 안하겠습니다
"주식은 잘 모르지만 소액으로 주식투자 하보려는 어떻게 해야되요? 문의드립니다."
라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 문의에 대해 왜 하지 말라고 하냐???
1.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어렵다는 걸 아는 개미들의 진심어린 조언..
- 보통 개미들 목표는 '본전만 하자.'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봅니다.
은행 적금 복리가 어쩌면 가장 안정적인 고수익일지 모릅니다.. 1997년 IMF 구제금융,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어보니
10년에 한번정도 큰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의 복리는 무시못할 수익률일 것입니다.
'본전은 커녕은 은행 이자 수익도 못 올리는 걸 왜 하고 있는지...'라며 푸념을 늘어 놓는 개미들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말리는 겁니다
2. 수익도 안 나는데 주식에 너무 많은 시간과 정신을 쏟습니다..
- 저를 비롯한 제 주위의 초보 개미 투자자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출근해서 하루종일 주식에 신경이 쓰여 업무에 집중이 안 됩니다.. 3시에 장이 종료해야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시간 되면 유럽 주식 시장 지수 확인하고
밤에 자다가 깨면 스마트폰으로 미국 다우지수 체크하는 모습은 대부분 경험하는 것이죠..
때되면 물만 주면 자라는 식물(예금)보다 항상 눈에서 떼어서는 안되는 어린 아이(주식)키우는 것이 스트레스가 더합니다.. 그래서 말리는 겁니다.
3. 첫끝발이 개끝발이라는 도박과 같습니다..
- 소액으로 처음에 투자를 시작하면 마인드커트롤이 쉬워서 의외로 수익이 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소 뒤걸음치다가 쥐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식 별거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듭니다..
그러면서 점점 투자액이 불어 납니다.. -10% 손실나서 수십만원 손실나면 과감하게 손절할수 있지만,
투자액이 늘어서 천만단위 정도로 커지면 손절은 머릿속에서 사라집니다.. 자연스레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말리는 겁니다.
4. 일반적인 초보 개미 투자자 패턴..
- 소액으로 투자하다 의외의 수익 -> 투자액 늘려 이것 저것 마구잡이로 사면서 단타 -> 수수료만 나가는게 아깝고 단타가 쉽지 않다는 현실 깨달음
-> 주식은 장기투자라는 믿음이 생김 -> 낙폭과대주에 장기투자 -> 생각과 달리 주가는 계속 흘러내리고 하염없이 본전만 기다림
결론 : 저도 주식 잘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소액으로 시작한다고 하면 소액이라 무시하고 폄하하는 거 아닙니다..
그나마 인터넷으로 만난 사이지만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험해보니 적금 복리도 무시 못한다는 깨우침이 생기더라고요..
주식 투자로 ''본전만'이 아니라 '이자 수익'으로 계산했을때 개미들 대부분 마이너스 일것입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진심으로 말린다면... 거기에도 나름의 이유가 다 있는 것입니다.. 말려도 할 사람은 하겠지만 이 말만은 해드라고 싶다는 마음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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