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지금은 전 주식 할 시간도 완전 없고, 관심이 없습니다.
제 분야에서 능력 인정받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라서요.
그런데 2년 전쯤 그 전까지는 주식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그 당시에 시간적인 여유가 아주 많아서 한 번 해봤습니다.
그것도 제 돈도 아니라 마이너스통장으로요.
물론 하기 전 1달 정도 여유를 두고 이래저래 좀 공부 좀 하고 했었긴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용감했어요..
2012. 7월 25일 부근일 겁니다.
당시 신한은행, 국민은행, 현대중공업을 합쳐서 6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빼서 구입했는데,
2~3일만에 거의 300만원을 수익으로 얻은거 같더라구요. 바로 현금화했죠.
역시 내 분석이 맞았어!!
그리고 관두려고 했는데,
사람 마음이 욕심이 들더라구요.
기억은 안 나지만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또 투자해서 100만원 정도를 더 땄습니다.
그리고 바로 뺐었어요.
그러다가 테마주를 알게 되었구요.
그 때 써니전자?? 그거 보고..
여기 제대로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이 나겠구나 했어요.
그래서 거의 9000만원을 넣었다가 그 날 급등하길래 곧바로 뺐는데, 1시간만에 거의 500만원의 수익을 얻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차라리 2~3일 묻어두었으면, 2~3000만원은 수익얻었을텐데, 넣다 뺐다 해서 그 정도 얻은듯 합니다)
거의 몇 일만에 900만원을 이익본거죠.
너무 재미들려서,, 테마주가 대박이다!!
지금은 생각도 잘 안 나는데,, 써니전자, 우리들생명, 우리들제약, 슈넬생명과학??
이런 곳에 투자했다가,,,
써니전자에서 300 손실,
우리들 생명, 우리들 제약에서 500손실
슈넬생명과학에서 900손실
그 외 주식에서 700 정도 손실
총 2400~2500만원이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기존에 올린 900만원 수익이야 당연히 다 날라갔고, 본전에서 -2400, -2500 된거죠)
그것도 단 25일만에요.
그 때 심정적으로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살 그런건 전혀 아니구요.
그 돈이면,,
부모님 해외여행을 몇 번은 보내드리거나,
차를 1대 살 수도 있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도 몇 명을 도와줄텐데...
그냥 작전세력에 놀아났구나...내 욕심에 눈이 멀어 날렸구나 하는 마음에요.
그리고 당시 무지하게 힘들었던게...
테마주 주식을 사서, 그 날 무지하게 상한가까지 올라가다가 장 마감 직전에 급격히 떨어져서 제가 산 주식 가격까지 떨어질 때....
그리고 그 주식을 못 팔았을 때..
그 날 밤 정말 무섭더라구요...
그 다음날 하한가 갈까봐요...
그 주식에 9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상한가 갔을 때 거의 1300만원을 몇 시간만에 수익을 올리고 있다가,,
장 마감 직전에 그 1300 수익이 다 없어지고 수익률이 0% 부근으로 마감되고,,,
그 다음날 장 시작하니,, 곧바로 -10%로 하락..
24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2300만원이 왔다갔다~~
정신적으로 사람이 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500 되었을 때, 본전 생각 하지 않고,
싹 다 정리하고,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2500만원 정말 큰 돈이었지만,
젊은 날 주식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톡톡히 배운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주식을 했던 1달간,, 전 잠 한 번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 다음날 떨어질까봐요.
주식 끊고 나니,,
2500만원 생각하면 속이 매우 쓰리지만,,
숙면 취해서 좋더라구요.
원래 있던 마이너스통장의 대출금이 4500만원 정도였었는데,
800만원 수익 올릴 때는 37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1달만에 -7000만원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거의 6개월 동안은 통장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계좌를 확인하지도 않았구요. 가슴아파서요.
여튼 제 나이또래의 다른 분들보다는 급여가 꽤 높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소비 줄여서,
차 팔아 생긴 1600만원으로 일부 갚고, 나머지는 10달 동안 갚았습니다.
진짜 차도 없이 10달 동안은 옷 한 번 안 사고 여행 한 번 안 가고 돈 갚았네요.
부모님 용돈 매월 50만원, 축의금, 조의금만 내고, 저를 위해서는 안 썼던거 같습니다.
그 7000만원 대출을 다 처분한 날 저를 위해 맥주파티를 집에서 혼자 했는데,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 다시 착실히 저축도 하고, 그 후부터는 저를 위해 돈도 조금 쓰면서,
다시 차도 사고, 저축도 꽤 하고 있지만..
그 때의 악몽이 너무 깊게 머리 속에 박혀 있어서 다시는 주식을 안 하고 있네요.
관심도 없어졌어요. 차라리 내 분야에서 능력인정받도록 하자! 그리고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므로 돈에 집착하지말자!!
이런 모토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
건전한 투자하시는 분들이니깐(저처럼 사행성으로 하신 분들이 아니구요)
건강한 마음으로 하시고, 수익도 내시고 풍요로운 인생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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