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맛 보는 멘붕입니다...
처음 샀었을 때만해도 상한가도 아니면 좋으니 한 번만 먹고 나오자 했는데
그 날 가격이 14000이상까지 찍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사자마자 파란불이 들어오길래 걱정은 했었는데 바로 빨간불 6천원정도가 들어오자 나름 잘 탔다고 했는데 그 뒤로 가격이 계속 떨어짐
그래서 추매를 하고 추매를 하고 결국 몰빵을 했는데 그 날은 -49만원에 끝나더라구요...
다음날 다시 오르겠지 했는데 거래가 마구 일어나더니 그 뒤부터 하한가
얼마전에 글을 올렸을 때만 해도 -30%여서 솔직히 기다리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까페에도 가입을 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자 했는데 결과적으로 오늘 손절하고 나와서 생각해보니 그 까페는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인장과 그리고 몇몇 선동회원들과 다른 이야기 혹은 조금이라도 의심을 하면 바로 안티로 몰아버리고 회원등급까지 강등시켜서 입을 아예 막아버리고
말도 안 되는 숫자놀음에 속아났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에 씌인건지는 모르겠지만 3만원 5만원 5천원 이렇게 단타 먹다가 한 방에 날려버리니 정신이 번쩍 든다...라고 하기보다는 아예 멘탈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거진 4달 월급을 쏟아넣었는데 이렇게 무너지고 나니깐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까페에서 받은 상처(실망감?)가 사람에 대한 불신을 더 쌓게 하는 것 같아요
세력이니 지수니 호재니 악재니 이런걸 다 떠나서 저건 제 정신이 아닙니다...마치 다단계를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 말로 주당 2천원의 손익을 가져다준다 뭐 이러고 45연상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솔직히 사는 사람이 있어야 가격도 오를텐데
이제는 그 가격에 누가 산답니까? 또 위에서 물린 사람들을 저렇게 배척하고 카르텔을 쌓는데....
중원 정 하고 싶으시면 일단 까페부터 들어가서 분위기가 어떤지 보시고 단타라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물론 돈이 마구 남아서 억지로 버리고 싶을때 말이죠)
어머니께서 지난 토요일 급히 수술을 하셔서 병원비가 천만원 가량 필요했는데 어찌보면 시간을 가지면 마련할 수 있는 돈임에도 불구하고 중원같은 주식에 물려있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갑작스럽게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결국 주말동안 간병하다가 오늘 연차이길래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14%에 팔고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800만원...인생에 있어, 혹은 주식하시는 큰손분들께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닐 지 모르겠지만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가장 기분나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2주동안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 마음고생 그리고 정신적 붕괴를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나올 수 있는게 어딘가 한 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괜히 주식때문에 가족들한테 스트레스 부리고 먹을거 안 먹고 사형수처럼 살았던 걸 생각하면 어찌보면 내년부터는 다시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용기도 얻은 것 같고요
이제부터 바르게 살려고 합니다.... 마치 전과를 저지르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예요..
솔직히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원금 회복하고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시는 저런 미친 주식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하면서 정말정말 좋은 교훈 싸게(?)얻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루에 2만원씩 덜 써서(원래 하루에 5천원도 안 쓰지만..) 1년 모으면 다시 돌아가겠죠...
쩝....
그냥 그렇네요...저 조차 힘들었는데 밥도 안 먹고 주위에서 좀비처럼 변해가는 저를 보면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을 때 어떻게 보였을지....
2015년에는 다들 성투하시고 저런 못된, 나쁜 경험 다른 분들은 절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건강/ 가족이 제일입니다.
잘 안 되시더라도 주윗분들에게는 꼭 잘해드리세요.
솔직히 주식 떨어지는 것 보다 이번 까페에서 받은 상처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흑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혹시모를 중원 주주분들도 여기 계실지 모르겠지만 물린 사람들 마음 고생이 많을 겁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 하게 하려고 도와주셔야지 배척하시고 몰아버리시면 그 누가 아무리 좋은 가치가 있더라도 함께 하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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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stone
또오올레에라아앙스
인디아나존스에서 보던 그 부두교같은 느낌?
ㅠ_ㅠ어쩌겠어요...지금이라도 도망쳤으니 다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