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8

시황 브리핑- 고용지표 호재성쇼크와 7월 CPI 발표

- 지난 금요일 연준의 긴축속도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로 발표 되었습니다. 비농업 고용자수는 예상치 대비 2배, 실업률은 3.5%로 6월 보다 오히려 0.1% 줄었고(완전 고용), 평균 급여도 예상보다 높게 발표 되었습니다. 발표 후 9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가며 나스닥 선물이 크게 하락 하였지만, 시장이 장중 낙폭을 축소하며 소폭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 페드 왓치 연준 9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52%로 상승하면서 채권금리와 달러지수가 재차 상승했습니다. 고용이 이렇게 까지 나온다면 물가의 하락 속도가 더딜 것이고, 이 말은 곧 경기가 생각보다 탄탄 하다는 뜻이기에, 연준입장에서 긴축 속도를 높혀도 되는 명분이 될 것입니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리스크를 나스닥이 순간 하락 반영 했지만, 이렇다면 과연 ‘R’의 공포(경기침체)가 오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 7월 고용지표가 높게 나온 것은 미국의 휴가 기간인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한 것인데요. 특히나 서비스업 수요(관광 레저)가 크게 증가 했고, 메인 스트릿의 실물 경기를 반영하는 러셀2000 0.83% 상승하며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했습니다. 미국의 높은 고용과, 낮은 실업률 그리고 여전히 높은 저축은 뜨거운 소비를 유지시킬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편 원자재 사이드에서는 오히려 하락을 했습니다. 만약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원자재의 가격이 재차 크게 반등 했다면 연준의 입장이 크게 달라졌을 겁니다. 이러한 경기지표와 원자재 가격의 순환고리가 깨어지는 모습은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보여집니다. 

- 이번주 수요일에는 7월 소비자 물가지표(CPI)가 발표되는데, 뜨거운 고용지표발표에도 불구하고 CPI가 꺾여준다면, 연준도 굳이 75bp인상을 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CPI발표 직후 페드왓치의 금리 확률을 다시 체크해야 되겠고, 최근 연준 인사들은 연말 4%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지표에 따라 변하고 있고, 뜨거운 고용지표 발표에 비둘기적 발언을 하는 것 또한 오히려 증시에 좋지 않기에 너무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 상원 휴가를 앞두고 기후변화 인프라 법안이 통과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려 558조 재정이 투입되는 법안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3693억 달러와 처방약 값 인하에 640억이 투입됩니다. 이미 시장이 선반영 하고 있지만 이제 막 시작 단계이기에 관련 종목들 흐름을 체크 해야 될 듯 합니다. 전망은 맑음입니다.   

- 한편 한국이 반도체 칩4 동맹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과반이상이 중국인 점이 불확실성으로 노출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CPI발표와 함께 이번 한주를 관통하는 재료가 될 듯한데 주가가 꽤 올라 와 있기에 단기 저항권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염두해 둔 대응이 필요 하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