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E가 예상치보다 작게 나왔네요. 분명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무려 -3% 빠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재료노출이 아니지요.

음..사실 PCE는 이번 발표에서 예상치보다 아득히 높은 수치만 아니었다면 시장에서 이미 인식을 하고 있었죠. 

중국 5월 PPI가 낮게 나왔고, 5월 PCE가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지난주 유가가 꺾이면서 

적어도 7월 CPI 가 정점이다 라는 인식이 시장에 컨센으로 잡혀 가고 있었습니다.

그럼 왜 ..인플레가 꺾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3%나 하락하느냐 인데 그 이유가 내일 발표될 제조업 지수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번 시황글에도 계속 언급 드렸지만 시장은 인플레와 금리인상속도에 대해서 90%이상 반영중이었고, 

시장을 한단계 더 레벨 다운 시킬수 있는 이슈는 실적이다 라구요.

즉 6월에 예상치못한 CPI가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발작이 나왔던것이고..그뒤로 잠잠 했던 증시가 딱 나이키 실적 발표 이후로 급격한 하락이 시작되었는데
나이키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이유가 바로 '재고' 였습니다 

'재고가 많이 쌓였다라는건 결국 안팔렸다는 거고  이는 결국 향후 실적이 좋지 않다는것이고 이는 경기침체로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이를 정확하게 수치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ISM 제조업 지수입니다. 재고와 신규주문 등등.. 소비와 기업의 실적 그리고 경기침체의 정도를 확인 할 수 있을텐데

PCE 발표후에 조금 반등 하던 미증시가

10시 45분에 발표되는 시카고지역 구매관리지수에 나오면서 급격히 하락전환 하였습니다. 이 수치로 ISM 수치를 어느정도 예측할수 있는데 전월 60에서 예상치가 58이었는데 2포인트 더 하락을 했네요.?

이는 연준이 예상한것보다 빠른 경기 둔화입니다. 최근에 몇몇 연준인사와 JP모건에서 예상보다 침체가 깊을수있다라는 발언, 그리고 나이키의 하락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에서 걱정하는 것은 '인플레'가 아니라 '경기침체'의 정도 라는 것입니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고 깊은 경기침체를 야기 시키고 있는 상황, 그로인한 기업들의 어닝 쇼크를 선반영 하는 증시의 추가 하락 

금일 마이크론의 실적과 함께 재고가 발표될텐데, 내일 있을 ISM 지수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단..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이고..향후 주가의 흐름인데. 

그러기 위해서 미국 채권금리를 한번 살펴봅니다. PCE와 시카고 지표발표후에 2년물과 10년물 모두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2년물이 하락한다는건 결국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고 깊은 경기침체 때문에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것이다 라고 베팅하는 것이고
10년물의 하락은 말그대로 경기침체를 반영하는 중입니다.

예...그렇습니다. 연준에서 계속해서 이야기 했습니다..소비파괴를 통해서 인플레를 꺾을 것이다. 라고.. 3월부터 시장에 신호를 줬던 연준의 말빨이 빠르게 강하게 
시장에 먹혀 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일정정도의 경기침체는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를 잡을것이다라고 계속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도 그 일정정도의 경기침체가 어느정도 인지 모르기에, 시장을 확인하며 humble and nimble 을 하�募鳴� ��습니다. 시장을 이끌지 못하지만 뒤에서 바짝 따라 가겠다..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예상보다 경기침체의 속도가 빠른상황에 시장이 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빠른 경기침체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 제동을 걸껍니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겠다 한거지 경기를 작살내겠다는건 아니니까요. 2년물이 이미 그러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 침체를 시장이 어디까지 반영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6월 CPI 발작과 마찬가지로 6월말 ISM 제조업 발작도 이번 하락으로 반영하고 나면 시장은 좀 더 가벼워 질 듯합니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사이드에서도 경기침체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네요. 내일 까지 증시의 변동성에 너무 크게 휘둘리지 마시길..바라며 

야심한밤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