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테크" 중 하나였던 테슬라가 점차 신단에서 떨어지고,다른 대형 기술주와의 격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혐오'를 받고 있다. 최근 웰스파고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매도'를 권고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테슬라의 '열렬한 팬'인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 댄 아이브스(Dan Ives)와 그의 팀은 시장이 지나치게 테슬라 주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테슬라 주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77%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고서에서 그들은 "테슬라의 수요가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안정화되고 가격 인하가 둔화됨에 따라 배터리 비용/생산이 강력한 비용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또한 내년에 3만 달러 미만의 모델 2(Model 2)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이 주가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낮은 수요, 이윤을 훼손한 '가격 전쟁', 베를린 공장 임시 폐쇄,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보상 패키지에 대한 논란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댄 아이브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테슬라 주가가 31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는 웰스파고의 견해와는 대조적이다. 웰스파고는 13일(현지시간)에 테슬라의 주가를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이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가 지금까지 테슬라에 제시한 목표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주가가 30% 정도 더 떨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13일 미국 주식 장 마감까지 4.54% 하락한 169.48달러를 기록했다.올해 들어 지금까지 테슬라의 주가 하락폭은 약 32%에 달했다.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주가 폭풍을 넘기고 반등을 시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세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첫째,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에게 더 보상 패키지를 신설하고 5월 주총에서 주주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일론 머스크가 원하는 대로 머스크의 투표 지분을 25%로 늘리고 5월에 주주 투표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댄 아이브스는 회사의 주소지를 텍사스로 이전해야 한다고 썼다. 이렇게 하면 이사회가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승인하고 델라웨어 판결을 "소음"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댄 아이브스는 이러한 변화가 생산 전망 개선 및 가격 인하와 결합되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좋은 징조라고 믿다.

댄 아이브스는 "지금은 테슬라를 포기할 때가 아니다...비록 먹구름이 형성되고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우리는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