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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1
시황 브리핑-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다시 악재로
- 유럽 LNG가격이 전일 –20%에 이에 추가로 7%하락했고,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유럽 및 미증시가 견조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미국의 채용공고 지표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증시가 3일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높은 채용공고는 아직 고용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여전히 임금상승 압박이 남아있다는 증거이기에 연준의 긴축 강도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습니다. 잭슨홀에서 파월의 정색발언이 아니었다면 정말 인플레는 못 잡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지표들을 연준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자신들의 의도와는 다른 자산시장의 상승은 연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을 겁니다. 파월의 발언이 7월 FOMC와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시장이 놀란 것은 결국 동상이몽을 한 투자자들의 FOMO가 만들어낸 거품 때문이었다고 판단됩니다.
- 뉴욕연은을 포함한 지역 연은 3명은 제약적 긴축 정책은 유지해야 되며,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고, 백악관에서는 8월 고용이 조금 둔화 되었을 거라고 공식적으로 언급 했습니다. 높은 채용공고에도 불구하고 목요일에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와 금요일 9월 급여보고서에서는 조금 둔화된 지표가 발표 될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경제지표에는 시장이 하락을 했는데 예상보다 좋지 못한 경제지표에는 어떻게 반응 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물론 금요일 예상치보다 하회를 한다고 해서 9월 FOMC 확률은 크게 바꾸지 못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에 상승 하던 유가는 이라크 상황이 나아졌다는 소식과 달러강세 때문에 다시 5%하락을 했고, 천연가스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러시아는 프랑스에 가스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에너지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 입니다.
- FED 금리모니터링에서 내년 7월 예상 금리가 3.75~4%가 가장 높은 확률입니다. 높은 고용과 에너지 전쟁 때문에 물가기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다 라는 연준의 판단을 시장이 이제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드라마틱한 물가의 안정과 긴축속도 조절은 어려워 진 것이 아닌가 판단이 되고, 장기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내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한편 어제 우리시장은 미국시장과는 다르게 태조이방원에서 차익이 나오면서 대신 2차전지소재, 건설 ,자동차, 반도체, 제약에 수급이 돌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긍정적인 순환매로 보여지고, 9월 네마녀들 앞둔 파생시장에서도 개인들이 또다시 극하방을 베팅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상방을 바라보며, 높은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시장을 매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하방보다는 최소 박스권이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 미국장이 추가로 하락했기에, 오늘은 갭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한 번 버틸 여력이 있는지 테스트 할 것으로 보여지며, 희망컨대 어제와 같은 순환매와 종목장세가 펼쳐지길 바래봅니다. 미국장이 3일 연속 하락했기에 반등 가능성도 높은 것이 장후반으로 갈수록 우리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혼란한 매크로 환경에 너무 집중하면 매매가 어려워집니다. 경기침체를 반영 할 때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호재지만 긴축환경을 반영하고 있을 때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독인 시장입니다. 또한 이번처럼 자산시장의 가격자체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 시황을 장기간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의 일관적 뷰는 장기 박스 조정입니다.
경기 상황과 연준의 긴축정책, 매크로, 그리고 우발적인 이벤트(러-우전쟁 관련, 원유 증산 감산이벤트)에 따라 그 박스의 위치가 높고 낮을 수는 있겠습니다. 우상향 시장만 경험한 투자자들이라면 매우 어려운 시장일 테지만, 오랫동안 증시에 머물렀던 투자자들이라면 분명 기회도 있는 장이라는 판단됩니다. 높은 레버리지는 줄이시고 적절한 주식과 현금비중만 지키시면서 매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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