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4

시황 브리핑- CPI는 피크아웃?? 이제 공은 바이든의 중동순방

전세계 투자자들이 모두 숨죽여 기다렸던 CPI가 드디어 오픈되었습니다. 언론에서 그렇게나 공포를 조장하더니 역시나 상당히 높게 발표 되었습니다. 빠지지 않는 월세와 가솔린 가격이 결국 예상치 보다 높은 CPI를 발표 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6월과 달랐습니다. 6월 120불 하던 유가가 현재 100달러 이하라는 것을, 다른지표들이 급격하게 다시 치솟지 않는 이상 사실상 어제밤 발표된 지표는 CPI 정점(PEAK OUT) 시그널입니다.

이제 시장의 포커스는 앞으로 발표될 빅테크들의 2분기 어닝과 3분기 컨센서스, 그리고 7월 27일에 있을 FOMC입니다. 사실 2분기 실적은 의미가 없고 3분기를 얼마나 하향 하는가 그리고 시장은 어떻게 반영하는가가 핵심이겠고, 어제 원스텝(100bp) 확률이 크게 올랐기에 이를 또 시장이 반영 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여기서 과거 지표를 하나 보겠습니다. 70년대 오일쇼크과 폴 볼거의 20% 금리인상이 있던 그 시기의 차트입니다. 이때도 역시 경제학 보다 정치가 우선하던 시대였습니다. 결국 전통적인 경제학이 아닌 정치가 해결 했습니다. 유가의 정점이자 CPI 정점에서 증시는 바닥을 쳤고, 그 이후는 시대에 변화에 적응한 사람들과 기업들의 체질개선으로 증시가 바닥을 쳤으나, 뒤늦은 금리인상으로 결국 5년뒤에 2차 오일쇼크가 오면서 폴 볼커 연준의장이 20% 금리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증시는 계속 상승 했습니다.

물론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그때와 지금의 미국 부채규모가 다르며 유럽의 상황도 다르고, 모든 상황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는 해볼 만한 데이터라고 봅니다. 바이든이 중동으로 순방을 떠났습니다. 정치가 해결 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경제 자정작용은 이미 시작 됐고, 러-우 전쟁, 미중관세, 오펙의 증산등은 모두 정치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지난 상반기와 확연히 달라진 점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점점 악재에 둔감 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럽의 강력한 경기침체 발작을 1차로 이겨냈고 , 2차로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을 이겨냈고, 어제 CPI의 어닝쇼크를 3차로 이겨냈습니다. 이제 빅테크들의 실적조정에 따른 악재, 그리고 FOMC 악재를 시장이 어찌 받아내는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삼성전자 차트 흐름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실적 추이입니다. 실적은 말도 안되게 계속 좋아지는데 주식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사상최대 실적 또는 호재가 계속 노출되는데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면 이미 호재란 호재는 다 반영했고, 고점이라는 뜻입니다.

반대로 악재가 계속 튀어나오는데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어제처럼 드라마틱한 반전이 여러 번 이어지면 시장이 악재에 면역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며, 이러한 기존 악재 제외한 새로운 강력한 악재가 아니라면 저점을 잡아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심리입니다. 인플레이션 정점이고, 빅테크들이 실적 하향을 했지만 이정도면 괜찮다 금리 75bp 괜찮다..라는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전까지 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은 어렵습니다. 여전히 전세계 언론은 부정론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니 작은 긍정론이 부정론과 치열하게 싸우는 듯합니다.

그리고 core CPI는 확실히 정점을 친 듯 합니다. 3월 6.5% -> 4월 6.2% -> 5월 6.0% -> 6월 5.9%로 계속 둔화 중인데요. 최근 곡물가격, 중고차가격, 가솔린 가격까지 약세이고 월마트 등 재고도 많은 상황이라 올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둔화된다는 것은 거의 컨센서스 입니다.

향후 불확실성을 시장이 어찌 반영 할 지 알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계속 추적하고 관찰하며 대응해야 되는 시장입니다. 

매수매도 권장글이 아니며, 투본책입니다.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