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오전장 시황글 발췌

이제 시장의 포커스는 앞으로 발표될 빅테크들의 2분기 어닝과 3분기 컨센서스, 그리고 7월 27일에 있을 FOMC입니다. 사실 2분기 실적은 의미가 없고 3분기를 얼마나 하향 하는가 그리고 시장은 어떻게 반영하는가가 핵심이겠고, 어제 원스텝(100bp) 확률이 크게 올랐기에 이를 또 시장이 반영 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심리입니다. 인플레이션 정점이고, 빅테크들이 실적 하향을 했지만 이정도면 괜찮다 금리 75bp 괜찮다..라는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전까지 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은 어렵습니다. 여전히 전세계 언론은 부정론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니 작은 긍정론이 부정론과 치열하게 싸우는 듯합니다.

2년 유동성 장세에 취해, 휴일에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음에 불만을 토로 했던 것을 반성하며 올해 들어 그래도 조금은 편안한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 조려가며 기다렸던(?) 미국 CPI 발표 주간이 마무리 되었네요. 

벌써 주봉상 네 번째 주간 5%가 넘어가는 시장 변동성을 겪고 있는데, 결국 종가는 긴 꼬리를 달며 –1.57% 마무리를 했습니다만 이번 주도 참으로 어려웠던 시장이었네요.

시장의 퀄리티가 상반기 말부터 많이 변화 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인플레 이슈로 인해서 급격한 금리인상을 시장이 받아내는 급격한 유동성 축소 장세 , 역금융 장세를 겪었지요.
유가의 상승 – cpi의 상승- 2년물 채권금리의 상승- 유동성 축소가능성에 따른 종목을 가리지 않는 벨류에이션의 날카로운 하락, 유가가 오르면 주가는 빠지고, 유가가 빠지면 오르고를 반복한 시장.

그리고 6월말 유가가 빠지기 시작하면서는 유가 하락- 물가정점 기대- 긴축속도 조절- 주가 상승 사이클을 겪더니, 이번주는 유가하락- 경기침체 걱정- 주가하락이라는 상반기와는 반대의 사이클이 돌아가네요. 과거에는 몇 년동안 천천히 겪었을 사이클이., 일주일 아니 하루마다 변화되며 자산시장이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만큼 어려운 시장이라는 뜻이죠.

CPI가 예상보다 높은 9%가 나오면서 시장이 발작을 했지만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에 빠르게 회복는데요, 다음날 유럽의 드라기 사퇴와 침체 이슈로 유로화가 1을 깨는 역사적인 상황과, 연준의 원스텝 가능성에 또 한번 증시가 흔들렸지만, 결국 이러한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금요일 미시간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지표가 높게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유가는 올랐습니다. 이제는 유가가 날카롭게 떨어지는게 반갑지 않습니다. 만약에 상반기에 소비자 심리가 높게 나왔고, 유가가 올랐다면, 주식이 어찌 됐을지 슬쩍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요. 그만큼 시장의 색깔이 변화 되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리고 방금 적어 드렸던 글 중에..특이한 점..발견 하셨나요.??
소비자 심리지표가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였네요.?

네 그렇습니다. 연준이 그토록 바라던 바지요. 물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기대인플레이션, 이 괴물을 잡기 위해..온갖 수단을 다 썼는데요.

소비자 심리지표가 크게 꺾이면서 기대인플레이션 죽는 건 침체 자체로 그걸 잡겠다는 건데, 이번에 발표된 지표를 보면 소비는 살아있는데, 결국 인플레이션은 꺾일 것이다 라고 인지 한다는 거네요.  

연준이 바라는 그 유토피아 같은 상황입니다. 소비는 계속 유지되지만 기대인플레이션 잡겠다. 고작 이번 한번 발표로 안심 할 수는 없지만 꽤 고무적인 지표 발표가 아니었나 싶고요.  이러한 지표발표에 주가는 크게 환호 한 듯 합니다.

그러면 이제 의문이 듭니다. 침체가 되지 않으려면 원유는 일정이상 계속 사용되어야 하고, 소비는 계속 살아있어야, 기업들 실적이 버티면서 주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 연준이 이야기 하는 CPI 4%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물가가 빨리 빠져야 연준이 긴축페달에서 발을 텔테니 말입니다. 이 부분이 앞으로 시장에서 가장 키 팩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이문제를 풀려면 일전에 말씀 드렸던..경제 스스로 자정작용은 이미 시작됐고 이제는 정치가 풀어야 한다는 그 이야기로 귀결 되겠네요

수요파괴에 따라 유가가 하락 하는건 반갑지 않지만, 공급증가에 따른 유가 하락은 매우 반가운 일 일겁니다 유가하락-경기침체-주가하락 의 사이클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유가’만 하락 하는 상황.

러- 우전쟁도 변화가 보이긴 하지만 제가 푸틴이 아니기에 예측을 불가하고. 주말간 바이든이 사우디에 날아갔는데 현재 기사만보면 바이든은 증산 합의, 사우디는 합의한적 없다. 라고 하네요.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고요. 

사우디가 미국이 시킨다고, 오펙의 수장 위치를 버리고 , 증산 합의 한다고 악수하며 사진 찍는 장면은 어렵다고 봐야지요. 그렇게 합의 해버리면 비오펙의 수장 러시아에게 보여줄 명분도 없고요, 오펙회의에서 협의를 통한 증산정도 되어야 러시아가 수긍을 할테니 말입니다.

일단 금요일에 증산합의를 반영했다면 유가하락- 주가상승 흐름이 나왔을텐데, 유가 상승이 나온걸로 봐서 시장도 ..딱히 큰 기대를 안한 듯 보이네요

 바이든의 정치력을 볼 때, 여전히 비관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 오펙회의에서 좋은 소식을 기다려보겠습니다.

네. 1편은 요기까지 하겠습니다. 2편은 하반기 주가하락과 상승을 견인 할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방구석 개인 트레이더의 글이고, 틀린부분도 많을꺼라고 봅니다. 모쪼록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