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증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네요. 옵션만기일이 끝나고 바로 상방포지션을 크게 쌓더니만 최근에 sqqq 투자, kodex 인버스 투자로 개인들이 많이 몰리던데, 파생시장을 포함해 개인들이 크게 당하는 코스로 가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깝네요. 물론 단기적이고 지금의 투자를 2~3개월 뒤까지 홀딩 했을 때는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

각설하고 1편에서 시장의 색깔이 역금융장세에서 역실적장세로 변화 되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과거에는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급박한 변화라 이러한 변동성을 대부분 따라 가지 못하는게 최근 시장의 어려움 인거 같네요.

최근 시장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업종은 단연 반도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한달 전쯤 기사만 봐도 이러한 흐름은 절대 예측 할 수 없었지요. 수요파괴를 목도하며, 마이크론이 –30%나 어닝을 하향할 정도수준에 이제 막 경기침체 초입인데, 어찌 반도체가 반등 할 수 있느냐?. 이 물음에 대한 답이 결국 시장을 조금이나마 예측 하는 핵심 팩터 일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기업들의 주가 위치를 먼저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제이피모건: 2분기 실적 전년동기 –28% 어닝쇼크 자사주 매입 중단 고점대비 -37%
시티그룹: 2분기 실적 매출 11% 성장, 순이익 예상치 상회로 급등 고점대비 –46%
마이크론: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3분기 예상치 컨센대비 –30% 하향 제시 고점대비–45%
엔비디아: 실적발표 전 주가 –50% 하락한 상황

씨티그룹은 전년대비 주당순이익은 2.8 달러에서 2.19달러로 무려 –21% 감소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인 1.68(전년대비 –40% 감소예상)달러 크게 상회했다고 무려 13%급등했습니다.

주가가 예상치인 –1.68 달러인 –40%정도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45%까지 하락시켜놨는데, 약 –21%밖에 감소 안하면서 주가를 약 13%정도 돌려냈습니다.
마이크론도 2분기실적은 부합했지만, 역시나 3분기 실적이 –30% 하향했죠.

하지만 주가는 –46%하락 했습니다.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고, 인플레가 9%를 넘나들면서 기업들이 한 분기 만에 이익이 무려 30%나 감소 할 것이라고 판단 했고, 주가는 그 이상 하락 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생각해보면요 저희가 장사를 한다면요 2분기까지 전년대비 10%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3분기에 –30% 하향 시킨다면 어떤 상황일까요.?

네 기업들이 물가상승과 유동성 긴축을 저정도 까지 걱정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 걱정들이 주가가 단기간에 40~50%나 빠지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겁니다.
7월말 FOMC가 있기전까지 지수에 영향을 줄만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는데요.

일단 현재까지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하향을 하는데 주가는 반등을 합니다. 인플레의 고점을 확인했고, 실적 추정치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판단 하는 듯합니다.

제가 그렇게 판단 하는게 아니라 시장이 그렇다고 하네요.

앞으로 CPI지표보다 ISM지수, 그리고 소비지표가 매우 중요 할 것입니다. 일단 기업들은 과하게 감익을 했고요, 시장은 언더슈팅까지 해가며 반영을 해놨습니다.
3분기 실적을 확인할 때 까지 더 뺄 명분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만약 앞으로 발표될 소비와 투자 관련 지표들이 기업들이 예상한 것 보다 좋지 않다면 그리고 꾸준히 하락해서 4분기 이익 까지도 크게 감익을 해야 될 상황이라면, 주가는 추가로 더 빠질 듯합니다.

지난 주 금요일 한국장 초반에 매우 무서웠지요. 외놈들의 선물과 파생을 통한 철저한 농락이었는데, 장초반 9000억 선물매도로 시장을 압박해서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수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마치 낚아채듯 매수하며 5%를 급등 시켰습니다.
그동안 삼전을 호시탐탐 노리던 투자자들이 과연 매수 할 수 있었을 까요? 참 대단한 플레이입니다. 결국 선물도 장 마감에 대부분 환매수 했고요.

최악을 실적을 던지고, 경기침체의 초입에, 모든 언론의 헤드라인은 최악인 상황에 역 헤드앤 숄더를 만들면서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바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흐름이죠.

이번 시황글의 제목이 호재가 만든 고점 악재가 만든 저점 인데요 2편의 마지막은 이걸로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삼전이 1년 내내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며, 고점을 만들어 왔습니다. 결국 지나고 나니 저게 고점이었던 거죠, 그냥 만들어진 고점이 아니라 호재를 내며 개인들이 물타기를 하면 매물이 되어 버린 고점 저당시에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0%였고, 연일 호재에, 매분기 실적을 갱신하면서. 언론의 90%가 찬양 일색이던 시절입니다.

약 1년 동안 실적이 성장했고 3분기에는 1분기 대비 무려 50%이상 이익이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8만원을 넘어가지 못하죠.

최근 나스닥의 흐름입니다.

6월초 CPI 어닝쇼크 6월 15일 FOMC의 자이언트 스텝, 6월말 ISM제조업 지수 쇼크로 경기침체 악재, 7월 CPI 9% 쇼크와 금리 원스텝 가능성, 다음날 이탈리아 드라기 총리 사퇴와 유럽의 경기침체 심화, 유로화 1달러 깨어지는 패닉, 위에 언급 드린 내용 중에 무난한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파괴적인 뉴스들이지요. 당연히 실적을 좋게 예상하는 기업도 하나 없습니다.그런데 나스닥은 저점을 점점 높여 갑니다.

네, 강력한 악재를 이겨내고 저점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번 나스닥 저점이 CPI가꺽였고, 사우디가 증산을 해서 유가가 꺾이고, 러시아가 휴전되고, 유로화가 1을 깨지 않고, 호재가 터지면서 만들어진 저점이었다면, 만약 위에 언급한 내용이 하나라도 깨진다면 저점을 깨고 내려 올 가능성이 높아 지는거죠.

저점에서 악재가 터지면요. 투자자들이 계속 털리지요, 고점에서 호재가 터지는 상황과 반대가 됩니다. 그래서 악재가 터지며 저점이 만들어지면 수급적인 측면에서 저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삼성전자가 1년내내 호실적이 터졌지만, 상방을 뚫지 못한것처럼, 3분기 4분기 지금의 주가 수준보다 나은 수준의 실적이 발표된다면 혹시나, 예상보다 못한 실적이 발표되었다고 해서 주가가 추가로 더 강력하게 하락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될 듯합니다.
물론, 지금의 주가수준이 어딘지는 개별 종목마다 다 차이가 있을 겁니다. 마이크론은 지금 PER 5입니다.

아 그리고 경기호황에 일때 가장 큰문제가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생겨난 공급과잉이죠.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을 많이 하고 그러기 위해서 고용을 하고.이러한 수순인데요. 결국 경기침체가 들어가면 공급을 줄이게 되고 공장이 멈추면서 실업이 늘어나는 코스로 들어갑니다. 공급의 감소는 향후에 결국 공급부족, 단가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7월 초 마이크론 관련 기사중
"마이크론도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신규 공장·설비 투자를 줄이는 등 생산량 조절, 저가 주문 사절 등을 통해 업황 둔화로 인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생산량 조절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SK하이닉스 공급 축소 관련 뉴스입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반등의 가장 큰 이유 인듯 합니다.
기업들이 수요감소에 발 빠르게 대응중인듯 하네요

호재가 만든 고점 악재가 만든 저점 이걸 이해 하신다면 시장을 이해하시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2편은 요기까지 하겠습니다. 글을 적다보니..너무 길어지네요.
제 글의 논지는 저점이다 아니다 가 아닙니다. 현재 시장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 매크로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기에 그 변화 무쌍한 매크로 환경에 따라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로 언급 드릴내용은 3편에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