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20

시황 브리핑- 애플의 악재까지도 받아낸 시장 악재는 모른척, 호재는 환호

장초반 ECB의 50bp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유로화의 상승으로 인해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가 반등 했습니다. 결국 달러의 약세가 핵심이라는 증거겠네요. 유로화와 엔화의 역사적 약세로 만들어진 강달러는, 미국이 금리인상을 멈추던지, 유럽과 엔화가 금리인상을 빠르게 하는 방법 또는 중국성장에 의한 위안강세 정도만이 해법일 것입니다. 유가가 반등하긴 했지만, 주식의 상승에 비하면 상승이 약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보여집니다.

애플이 어제 보수적 자본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을 흔들 었는데, 단 하루만에 시장이 이를 소화 해 버렸습니다. 전세계 시총 1위 기업의 공급축소뉴스가 경기침체의 방점을 찍은 걸까요? 역실적장세에서 기업들의 3분기 가이던스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내느냐가 핵심인데, 생각보다 강하게 받아 내는 듯 합니다. 그만큼 주가가 많이 빠져 있었나 봅니다.

우선 밤사이 Eu는 대 러시아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것을 검토 한다고 했고, 로이터는 러시아가 21일 노드스트림1 가스관 밸브를 열어 가스공급을 재개하겠다는 독점 뉴스가 나오면서 유럽증시가 크게 환호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21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과연 50bp를 할지, 지켜봐야 되겠고 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50bp인상을 기대하고 있는 듯합니다.
경기침체 보다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한 유로화 약세를 더 무서워 하고 있네요.

Eu와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가격은 가격상한제로 묶어두며, 과거 소련을 무너뜨렸을 때처럼 장기전을 준비하는 듯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대러시아 제재 일부를 조금씩 풀어주면서 출구전력을 마련하는 듯 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푸틴발, 미국이 러시아 비료 수출 규제를 철폐한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네요.
점점 러시아가 불리해지는 국면으로 들어가는 듯 합니다. 전쟁은 장기화 될 수 있지만,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수 있는 핵심은 유가에 있습니다. 8월에 있을 오펙회의 증산여부가 러- 우전쟁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BOA에서 현재 투자자들의 리스크테이킹 (위험감수) 비율이 과거 08년도 리먼파산 당시 정점을 찍었던 시기보다 더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얼마전 CPI발표전 헷지펀드들의 숏베팅이 리먼 때 보다 많았던 것을 기억 하실겁니다. 사실상 끝자락이 아닌가 하는 심리가 강하기에 어제와 같은 증시 상승이 나오지 않았나 싶고요. 기술주 뿐 아니라, 대부분의 증시가 모두 반등했다는 것은 나름의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경기의 민감도가 S 급인 반도체가 연일 상승을 주도 있습니다. 그리고 2분기 시장하락을 이끌었던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가입자 수가 크게 줄지 않았다는 소식에 시간외 급등 중이네요.

시장이 악재는 모른척하고 있고,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하향은 모른척하고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통과, ecb 50bp인상(실제로는 악재이나 호재로 인식), BOJ의 ycc 금리결정등 호재만 나오면 반응하려고 준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강력한 실적 하향을 시장이 이렇게 받아낸다면 이제 미국의 대공황 ,아시아의 금융위기, 미국의 금융위기 정도 추가적인 강력한 악재 일 겁니다

7월 75bp, 100bp 일지 모를 금리인상이 지나고 나면 이제 금리상승률은 PEAK OUT입니다. 조심스럽지만 9월 FOMC 까지는 악재의 공백을 예상해봅니다. (베어 랠리)

한편 어제 옐런 장관이 다녀갔는데, 실질적인 통화스와프에는 실패 한 듯 보입니다. 환율안정 시스템구축 하겠다는 건데, 과연 이러한 이야기조차도 시장에 도움이 될지 지켜봐야 되겠고, 마침 jp모건발 이제 원화가치 상승에 베팅하라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악재만 가득했던 시장에 조금씩 희망의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의 미국장 상승으로 한국장도 중기반등을 열어두고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