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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지수가 덜빠졌는데라고 느끼시면 맞다고 봅니다.
코스피는 반등도 해가면서 9월말 지수 위로 유지하고 있는데 실제 들고 계신 기업의 주가는 더 빠지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실 겁니다. 굳이 차트 첨부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아 생략합니다. 다양한 분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유는 짐작하시다시피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대형 대장주들 가격이 받쳐주기 때문으로 봅니다.
삼전은 외인이 9월말부터 꽤 샀습니다. 정말로 매수한 것인지 숏커버인지는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중국시장을 잃을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린 점이 단기 반등에 꽤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요.
LG엔솔은 3분기까지의 동향으로 보면 외인보다는 국민연금이 꽤 샀는데 10월 들어서도 그러한 패턴의 연장선상에서 매매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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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분기에 LG엔솔 추가 매수하고 삼성전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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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분기에 LG엔솔 추가 매수하고 삼성전자 팔아, 뉴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10122770Y
국민연금은 왜 이렇게 LG엔솔을 사들일까라는 점에 대해서, 뇌피셜적인 추측을 한다면 감세+환율방어 라는 정부의 삽질 중에, 해외나가서 총리가 IR하고 돌아다니는데 코스피가 폭락하는 그림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얼마나 기관들에게 간접적으로 압력을 넣는지 엿보는 측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힌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사화된 드러난 경고는 뒤늦었을 수 있으나, 그 전에는 과연 없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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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과매도 자제해야' 뒤늦게 경고 나선 당국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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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가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금융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증시안정펀드나 공매도 금...
https://www.sedaily.com/NewsView/26CBMRI80F/GA1005
결과론적으로 환율 방어하고 지수 받쳐주는 정부의 삽질이 이어지는 동안, 외인은 신나게 주식팔아서 그나마 나은 가격에 원화 팔고 튈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 아닌가라는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물론 영원히 가격이 내려가진 않겠죠. 특히 외인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포지션이 아닐 것이고, 장기보유 자본들은 예컨대 삼성전자 액분 등 감안해서 1만원 시기에 진입한 외인은 지금도 배당수익률 15%짜리를 들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계적인 포트조정이 일어난다면 그러한 성향의 연기금 등도 매각에 동참할 가능성도 열어두긴 해야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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