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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어느덧 이번달이 3달째가 되네요. 글을 안 썼을뿐 아직까지는 꾸준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유형하고 배영을 배웠어요.
자유형은 매번 갈때마다 글을 썼는데 배영은 글 쓴게 없어서 한방에 씁니다~~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1월과 7월에 강사가 로테이션을 도는데요.
새로운 강사는 어떤 사람일까~~ 하면서 오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갔는데....여자 강사분이네요~~ +_+
칙칙(?)한 남자 강사분한테 맨날 쿠사리 받으면서 듣다가 여자 강사분을 보니 갑자기 급 방긋~~~ ^_________^
근데 수업 듣다보니 기존 남자 강사분보다 더 빡시게 돌리는듯...ㄷㄷㄷㄷ ㅜㅜ
그러고보면 새벽반 수영은 말씀들도 안 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듯 싶어요..
딱 네마디 정도만 말할줄 알면 새벽반 다닐수 있는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먼저 가세요",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
새로오신 분도 무려 네분이나....두분은 처음이신거 같고 두분은 평영 배우는 단계이신거 같네요.
평영 배우시는 두분은 젊은 여성분이시네요.. +_+
2달만에 20~30대 여성분을 수영장에서 보네요..ㅎ 이제 제가 막내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나이 40에 막내를 벗어났다고 좋아하다니..ㅜㅜ
한분은 발목까지 오는 긴 수영복에 위에 레시가드까지....첨 보았을때는 새로오신 수영강사분인가 했네요...쿨럭~
아무튼~~ 배영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처음 배영을 배울때는 쫌 쉬울줄 알았어요...일단 코와 입이 물 밖에 있자나요...ㅎ
근데 배영이 자유형 배울때보다 물을 더 많이 먹네요..
처음에는 킥판 잡고 발차기를 했고요...발차기 할때는 물을 차 올리듯이~~
무릎이 구부러져서 킥판에 무릎이 닿지 않는 정도로 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킥판 놓고 차렷자세로 발차기
킥판놓고 손 모으고 만세~ 하고 스트림 라인 자세로 발차기.. <-이거 어렵더라고요...잘 안되요..
아무튼 그러다가 저번달 마지막날에 킥판을 놓고 배영을 했는데...역시나 코로 물이 한바가지..ㄷㄷ
어떻게 해도 물을 먹더라고요...진짜 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배우면서 먹은 물의 98%는 배영하면서 먹은듯..ㅜㅜ
급 좌절을 하면서 흥미가 떨어질려고 하길래 마음을 가다담고 연휴기간동안 유튜브에서 2시간동안 배영에 대한 강좌 동영상을 보면서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연구의 성과를 실험해 본 결과~~~
오~~~~~~ 킥판놓고 나름 물 안 먹고 배영이 됩니다~~~캬~~~ 애들 재우고 새벽에 동영상 본 보람이 있네요..ㅋ
저처럼 실수하시는 분들 계실거 같아서 저의 실수 포인트를 공유합니다.
1. 출발할때 물을 먹는경우는 뻣뻣하게 서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출발할때 저는 그냥 서서 휙~ 누웠어요..그랬더니 머리가 물속으로 쳐박히면서 물이 쿨럭쿨럭 들어오더라고요.
일단 출발할때 어깨가 물속으로 들어가서 머리만 나올때까지 무릎을 구부리고
그 자세에서 다리를 슥~~ 밀면서 누워보세요. 그럼 머리가 쳐박히지 않아요.
2. 배영이라고 숨 아무때나 헐떡이지 말자~~
배영도 자유형과 마찬가지로 리듬감있게 숨을 쉬어야 한더라고요. 코가 물밖에 있다고 아무때나 헐떡이지 마세요.
리듬감은 각자 다르지만 저의 예를들어보면 왼팔에 들이마시고 오른팔에 참고 다시 왼팔에 내쉬고 그다음 오른팔에 들이마시고..
이렇게 하면 훨 좋아지더라고요.
3. 물밖에서의 몸의 일자와 배영에서의 몸의 일자는 다른 의미다.
물밖에서는 몸 일자로 서 있는거만 생각했는데 배영에서 몸 일자로 만들라는건 살짝 의도적으로 가슴을 수면쪽으로 좀 내밀고
허리도 살짝 힘을 줘서 옆에서 보면 허리뒤쪽이 살짝 굴곡이 져 있어야 하더라고요.
안그러면 엉덩이가 가라앉고 구부정한 형태의 모양이 됩니다.
초보 아니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되겠지만 초보인 분들은 의식적으로 가슴과 허리쪽을 수면쪽으로 내민다는 느낌으로 해보세요.
4. 시선은 하늘이 아니라 약간 밑쪽을 봐라
하늘을 보니까 콧구멍이 너무 개방되면서 물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지더라고요.
하늘을 보지말고 살짝 밑을 본다는 느낌으로 턱을 당기고 곁눈질로 자기 발 쳐다보듯이 살짝~~
이렇게 시선을 처리하고 하면 코로 물 들어오는게 확실히 적어져요.
5. 배영도 롤링을 해야한다.
이거 강사님이 안 가르쳐 줬어요...동영상 보니까 배영도 자유형처럼 사이드킥 막 연습하고 그러던데 전 그런거 안 했거든요...ㅜㅜ
아무튼 자유형하고 똑같습니다. 어깨 롤링 해줘야 해요...안그러면 팔 올릴때 머리가 쳐박혀서 물 먹어요.
올리는 팔쪽 어깨가 물에 잠기는 형태로 롤링 해주면서 하면 훨 쉬워지더라고요.
요렇게 다섯가지 정도만 주의하면 자유형 배우신 분들은 나름 쉽게(?) 배영을 배우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다 경험해본 내용이니 믿으셔도 됩니다~~ㅎ
이번달은 평영 배우겠죠??? 또 새로운거 배울려니 신나네요. 배영 잘 안될때는 가기 싫어지고 그랬는데..
이제 배영도 좀 감이 오고 하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어요..ㅎㅎㅎㅎㅎ
다른 분들도 즐거운 수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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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산
2~3개월차 분들께 많은 도움 되실듯 합니다...
새로 배우는 평영도 화이팅..